LG 부품 CEO 보수 나란히 '껑충'…정철동 102%·문혁수 57%↑
입력 2026.08.14 16:37
수정 2026.08.14 16:48
정철동 14.6억·문혁수 13억…경영 성과 상여에 반영
직원 평균급여도 600만~700만원↑…직원 수는 감소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연합뉴스
LG 전자부품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상반기 보수가 나란히 늘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5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의 성과가 상여금에 반영된 영향이다.
14일 각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사장은 올해 상반기 총 14억5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7억2700만원과 상여 7억2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7억3700만원, 102.4% 증가했다.
보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지급되지 않았던 상여금이 올해 7억2600만원 지급된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IT·TV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매출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의 연간 흑자 전환이다. 원가 혁신과 OLED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기술 준비 등도 상여 산정에 반영됐다.
문 사장도 상반기 12억97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7억2600만원과 상여 5억6200만원, 기타소득 900만원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억2800만원보다 4억6900만원, 56.6% 늘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21조8966억원을 기록한 점과 광학솔루션 사업 역량 강화, 반도체기판 사업 육성 가속화, 전장부품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의 경영 성과를 문 사장의 상여 산정에 반영했다.
특히 LG이노텍은 최대 고객인 애플로 추정되는 단일 고객을 상대로 올해 상반기 8조84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상위 10개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86%에 달했다.
두 CEO의 기본급은 사실상 비슷하지만 상여에서 차이가 났다. 정 사장의 상반기 급여는 7억2700만원, 문 사장은 7억2600만원으로 100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반면 상여는 정 사장이 7억2600만원으로 문 사장(5억6200만원)보다 1억6400만원 많았다.
직원들의 평균 급여도 함께 올랐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5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00만원보다 700만원 증가했다. LG이노텍 역시 4800만원에서 5400만원으로 600만원 늘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LG이노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