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림 작가, 장편소설 '그리고 다시, 우리' 출간
입력 2026.08.16 18:58
수정 2026.08.16 19:02
의료와 법 사이에서 선택의 문제 다뤄
호흡기내과 전문의이자 작가인 진성림이 장편소설 '그리고 다시, 우리'를 출간했다.
이달 초 출간한 이 소설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성림을 중심으로 의료현장과 법정, 사랑과 상실을 둘러싼 사건을 다룬다. 성림은 환자를 마주할 때는 빠른 판단을 내려야 하지만 자신의 관계와 감정 앞에서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진성림 작가
주요 사건은 기업 '십자성' 회장의 응급상황에서 시작된다. 성림은 현장에 시술 가능한 전문의가 없는 상황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다른 의료기관에서 기관지내시경 시술을 시행한다. 환자는 생명을 건지지만 성림은 이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하고 당시의 판단은 법적 판단의 대상이 된다.
작품은 이 사건을 통해 의료적 판단과 법적 기준이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의료인은 환자의 생명을 우선해야 하지만 법은 의료행위의 원칙과 절차를 따진다. 당시 최선이라고 판단했던 행동이 이후 다른 기준에서 다시 해석되는 과정이 이어진다.
성림을 둘러싼 관계에서도 선택의 문제가 등장한다. 변호사 신슬기와 김정원, 뮤지컬 배우 재엽은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각자의 선택을 한다. 작품은 어느 선택이 옳았는지를 판단하기보다 선택 이후 인물들의 관계와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따라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