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영 기록 보유자, 수영장서 '이것' 하다 숨져...무슨 일?
입력 2026.08.14 18:00
수정 2026.08.14 18:00
미국 대학 수영팀에서 기록을 보유했던 30대 남성이 수영장에서 장시간 숨을 참는 연습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강한 선수 출신이라도 물속에서 숨을 오래 참을 경우 저산소성 실신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피플지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수영 대표팀 출신 잭 로니(39)는 지난달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한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구급대원들이 약 4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숨졌다.
ⓒ게티이미지뱅크·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수영부 SNS 갈무리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로니가 수심 약 1.8m의 수영장에서 약 2분14초 동안 물속에 머무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수면 위로 올라온 뒤 다시 잠수했지만 이후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당시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발생했고 돌아온 아내가 그를 발견했다.
로니는 어린 시절부터 수영을 해왔으며 고교 시절 주 챔피언에 다섯 차례 올랐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는 200야드 평영 기록을 세워 2008년부터 3년간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졸업 후에는 수영 지도자로 활동하다 소프트웨어 업계로 전향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검시관실은 사인을 사고에 의한 익사로 판단했다. 부검에서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약물 남용이나 타살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
로니의 아버지는 아들이 물속에서 발생하는 저산소성 실신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물속에서 장시간 숨을 참는 것은 위험하다”고 당부했다.
의료 전문가들도 저산소성 실신이 수영 실력이나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과거 보고서에서 저산소성 실신이 예기치 않은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로니에게는 다섯 자녀가 있으며 사고 이후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에는 13만5000달러(약 1억9100만원) 이상이 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