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중심' 넥스트로컬 중장년까지 확대…吳 "대표 상생모델로 발전"
입력 2026.08.14 16:04
수정 2026.08.14 16:05
넥스트로컬, 서울 창업가·지역 자원 연결해 새로운 사업·일자리 창출
서울시, 중장년 넥스트로컬 6개 지역 50개 팀 규모로 본격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가운데)이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에서 열린 '넥스트로컬 지역상생×세대상생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 창업가의 지역 진출을 돕는 서울시의 '넥스트로컬' 사업 대상이 청년에서 중장년층까지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에서 '넥스트로컬 지역상생×세대상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넥스트로컬 청년·중장년 창업가 150여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길수 영월군수, 박정주 홍성군수, 김장호 구미시장, 김재욱 칠곡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시작한 넥스트로컬은 서울 창업가가 지역에 머물며 자원과 가능성을 직접 탐색하고, 이를 상품·서비스 등 실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역조사부터 사업화, 판로 개척과 투자유치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지역상생 사업이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의 인재와 아이디어를 지역의 자원과 연결해 새로운 사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을 넘어 중장년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서울 창업가 1252명이 전국 52개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했으며, 총 441억원의 매출과 118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지역 농산물과 관광자원은 물론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T) 등 서울 창업가의 기술과 전문성이 결합하면서 단순한 지역 체험을 넘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성장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구미의 '데일리포션'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과채주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장을 구미로 이전하며 지역 농산물과의 결합을 사업 확장으로 이어가고 있다.
칠곡 '코라비'는 참외·딸기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함양 '페르너스'는 AI·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산림자원과 결합해 산불 감지와 관광서비스를 연계한 기술 기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 중심이었던 넥스트로컬을 중장년까지 확대하고 있다. 직장과 현장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과 노하우를 쌓았지만 퇴직이나 이직 이후 이를 다시 펼칠 기회를 찾기 어려운 중장년에게 지역을 새로운 도전의 무대로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6개 지역 21개 팀을 대상으로 중장년 넥스트로컬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6개 지역 50개 팀 규모로 본격 확대했다. 청년의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에 중장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더해 세대와 지역을 동시에 잇는 새로운 창업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넥스트로컬을 단순한 창업지원 사업을 넘어 서울의 인재에게는 새로운 일과 도전의 기회를, 지역에는 새로운 사람과 비즈니스가 유입되는 상생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은 물론 경험과 역량을 갖춘 중장년까지 지역에서 새로운 일을 찾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성과가 검증된 정책은 더욱 확대해 서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 상생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