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감찰팀, 성 비위·갑질 의혹 '거제왕' 경남청 간부 대면 조사
입력 2026.08.14 17:43
수정 2026.08.14 17:43
각종 의혹 사실관계 추궁하고 당사자 입장 소명 받을 전망
경찰, 일부 의혹 감찰 아닌 수사 필요하다고 판단
경찰청. ⓒ데일리안DB
경남 지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부하 직원들에게 성추행·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경남경찰청 소속 경정이 14일 처음으로 경찰청에 출석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감찰팀은 이날 오후 경남경찰청 소속 A 경정을 경찰청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부터 A 경정에 대한 감찰을 벌이고 있으며 대면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 경정은 여성 경찰관들을 추행하고 부하들에게 술값을 내게 하는 등 수년간 비위를 저질러왔다는 의혹이 받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달 중순 A 경정을 대기발령 조처하고 진위를 조사해왔다.
감찰팀은 이날 조사에서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에 대해 추궁하고 당사자 입장도 소명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의혹 가운데 일부는 감찰이 아닌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식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달 초 정례 간담회에서 A 경정과 관련해 "이참에 수사로 전환해야겠다고 판단해 수사의뢰를 한다고 통보받았다"며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A 경정은 30여년 동안 경남 지역에서 근무해 온 인물로 지역 내에서는 '거제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