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해군 지원·구조함 4척에 전자광학장비 탑재
입력 2026.08.14 14:52
수정 2026.08.14 14:53
기검증된 TADS 적용…안전 항해·작전 능력 극대화
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 전경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해군 지원함과 구조함에 전자광학관측장비를 탑재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항해 안전성과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성능개량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국방기술품질원과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EO·IR) 탑재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미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성능을 신속하게 개선하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한화시스템은 해군이 운용 중인 군수지원함 1척, 수상함구조함 2척, 잠수함구조함 1척 등 총 4척에 항해 보조용 전자광학관측장비를 탑재한다.
전자광학관측장비는 야간이나 악천후처럼 시야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물표를 식별하는 데 활용된다. 물표는 항해나 측량 과정에서 위치를 파악하거나 방향을 잡는 기준이 되는 지형지물이나 인공 구조물을 뜻한다.
전투함에는 통상 사격과 통제를 위한 전자광학추적장비가 탑재돼 있다. 반면 지원함과 구조함 등 비전투함은 건조 단계에서 관련 장비가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제한된 시야에서 항해와 임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시스템이 소형무장헬기(LAH)용으로 개발한 표적획득지시장비(TADS)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함정은 전자광학장비 탑재를 전제로 설계되지 않은 만큼, 공간 제약을 고려한 소형화·경량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TADS는 헬기에 장착돼 정찰과 표적 탐지, 식별, 타격을 지원하는 전자광학장비다. 영하 35도에서 영상 55도에 이르는 운용 환경과 간접 낙뢰 등 항공 군 요구 조건을 충족한 장비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확보한 국방규격을 활용해 2년 내 전력화를 추진한다. 또 감시 영상을 지휘부와 아군 함정에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작전영상전송체계와 연동해 지휘·통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약 40년간 전자광학장비를 개발·전력화해 왔다. 차기고속함, 차기호위함, 차기상륙함 등 해군 주요 함정의 전자광학장비 개발에 참여했으며,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전자광학추적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앞으로도 군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현존 전력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