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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진숙 '5·18 토론회' 논란에 "부적절하고 재발 않길 바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8.14 13:48
수정 2026.08.14 14:03

"정점식, 개최 전 취소 요청…강제로 막을 순 없었다"

"부적절한 것들 향후 논의…윤리위 결정된 게 없어"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공개포럼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웃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이진숙 의원이 국회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것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당내 징계 여부는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지도부도 (포럼 개최 사실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며 "정 원내대표가 토론회 개최 전에 취소를 요청했는데 토론회가 강행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부분은 부적절한 경향이 있고 앞으로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당에서 (포럼 개최를) 방치한 게 아니다"라며 "5·18 정신을 우리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는 주장에 저희 당이 동의한 적도 있다. 모든 근대사의 민주화 정신에 대해서 저희 당도 계승하도록 하자는 것은 당의 입장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서는 그 토론회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었지만 의원이 개별적으로 토론회를 하는 것을 저희가 강제로 막을 수는 없었다"며 "당의 공식 입장은 그런 주제를 갖고 토론회를 열었던 것은 되게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명확히 결론이 난 건 아니다"라며 "부적절한 것들을 향후 어떻게 할지는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 현재로서는 윤리위 (회부 여부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시민단체 새역사국민운동과 공동으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새역사국민운동은 '반일 종족주의' 저자로 뉴라이트 인사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단체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5·18이 과연 성역이 되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에서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반문을 하고 싶다"며 "한쪽에서는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해야 한다,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5·18에 대한 언급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영훈 대표는 5·18 민주화 운동을 '소요 사태'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이 의원의 의원직 제명 및 국회 차원의 징계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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