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보유 드론 2584대…열화상·확성기로 폭염 대응
입력 2026.08.14 12:01
수정 2026.08.14 12:01
대구 ‘폭염 디지털 트윈’·화순군 확성기 순찰·안양시 영상 실시간 공유
행안부, 지방 드론 영상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연계
농경지 위 드론이 휴식 안내…폭염 사각지대 예찰 확대
경기도 안양시에서 드론으로 폭염 대응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14일 지방정부와 협력해 폭염 때 농경지와 야외 작업장에 드론을 띄워 작업자에게 휴식을 안내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고온 지역을 찾는 현장 대응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력 공급이 어렵거나 CCTV가 없는 재난 사각지대의 드론 영상도 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연결할 계획이다.
지방정부가 보유한 드론은 2584대, 운용 인력은 3635명이다. 평소 시설물 안전점검, 산불 감시, 불법행위 단속, 농경지 병해충 방제 등에 사용한다.
폭염 기간에는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야외 작업장을 중심으로 안내 방송과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열섬 현상 분석에 투입한다. 울산·세종·경북·경남·충남은 농경지와 해수욕장, 하천, 생활공원 등에 드론을 띄워 폭염 안전 수칙과 휴식을 안내하고 있다.
대구는 온도·습도·풍속 등을 통합 분석하는 ‘폭염 디지털 트윈’으로 폭염 심각 지역을 골라 드론 예찰을 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화순군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카메라와 확성기를 단 드론으로 농경지를 순찰한다. 농민에게 실외 활동 자제를 방송하는 ‘폭염드론예찰단’ 방식이다.
경기 안양시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드론 촬영 영상을 시 재난안전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행안부는 올해 지방정부 드론 영상을 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력 공급이 어렵거나 CCTV가 없는 현장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려는 목적이다. 드론 인프라 확충과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성과가 확인된 사례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노경 행안부 재난안전정보통신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폭염 등 재난 양상이 과거와 달리 대형화되고 장기화됨에 따라 사각지대 없는 신속한 현장 예찰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지방정부가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