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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여덟수 걸린 류현진, 한화 가을야구도 '경고등'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8.14 09:32
수정 2026.08.14 09:32

두산전서 3.1이닝 8실점 최악투

6월 11일 KIA전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무승

6위 한화는 5위 KIA와 5경기 차로 벌어져

또 9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 ⓒ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지독한 여덟수에 걸렸다.


류현진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1이닝 9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4패(8승)째를 기록했다. 한 경기에 8실점 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시즌 9승 달성에도 다시 실패했다. 지난 6월 11일 KIA전에서 시즌 8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후 7경기 연속 무승으로 여덟수의 늪에 빠져 있다.


이날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1회부터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2사 3루 위기서 양의지 상대로 3루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한화 3루수 노시환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선제 실점했다.


2회말에도 류현진은 안재석과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조수행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아 실점을 내줬다.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친 류현진은 3회 크게 흔들렸다. 1사 1, 2루에서 김민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박찬호와 조수행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3실점을 내줬다.


4회말에는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선두 타자 김대한에게 안타를 내준 뒤 박지훈을 삼진 처리했지만 박준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고, 양의지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중월 3점포를 맞았다. 스코어가 2-8로 벌어지자 한화 벤치는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놓인 한화 이글스. ⓒ 뉴시스

지난해 9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류현진은 올해 여덟수에 걸리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희미해지고 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5위 KIA와 승차를 좁히지 못하고 5경기 차를 유지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나서고도 올해 가을야구에 초대 받지 못할 위기다.


한편, 10구단 체제로 전환된 2015시즌 이후 한국시리즈에 오르고도 차기 시즌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는 2016시즌 삼성, 2021시즌 NC, 2022시즌 두산, 2023시즌 키움, 2025시즌 KIA 등 총 5차례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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