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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사인' KBO 착오로 오카다 LG행 불발 "마음 정리 못했지만…"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8.13 22:28
수정 2026.08.13 22:30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촬영한 오카다. ⓒ 오카다 SNS

KBO 행정 착오로 인해 LG 트윈스 이적이 무산된 오카다 아키테케(울산 웨일즈)가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오카다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LG로의 이적 무산 과정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오카다는 "울산 웨일즈에서 LG 트윈스로의 이적이 최종적으로 승인되지 않았다"며 "8월 15일까지 이적이 가능하다고 했던 KBO의 초기 설명이 뒤집어지고 7월 31일을 기한으로 정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들었다"며 "이러한 경위나 결정에 대해서는 아주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는 12일 왼쪽 어깨를 다친 라클란 웰스(29)를 대신할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오카다를 영입하려 했다.


오카다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잠실야구장에 도착해 계약서에 사인까지 마친 뒤 KBO 승인을 기다렸지만, KBO의 행정 착오로 이적이 불발됐다.


LG는 지난 10일 KBO에 오카다 영입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KBO는 절차상 영입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틀 후 KBO가 기존 회신 내용을 정정, 해당 영입이 규약상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양 구단에 다시 통보했다.


KBO가 처음 오카다의 이적을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로 이해하면서 발생한 문제다. 야구 규약상 선수계약 양도는 7월 31일까지만 허용된다. 반면 신규 외국인 선수는 8월 15일 전까지만 등록하면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퓨처스(2군)리그 참가 구단 선수와 KBO 회원 구단의 이적은 트레이드 조항이 적용된다. 7월 31일이 지난 만큼 LG의 오카다 영입은 규정상 성사될 수 없었다.


오카다는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한 뒤 퓨처스리그 13경기 4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LG의 선택대로 오카다가 이적했다면, 시민구단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KBO리그에 입성하는 첫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결국 오카다는 기대했던 1군 데뷔의 꿈을 뒤로하고 원소속팀 울산에 잔류하게 됐다.


오카다는 "계약 당일이었던 어제 LG 1군 마운드에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고 듣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선수로서 높이 평가해 주시고 끝까지 분주하게 움직여주신 LG 프런트 여러분께는 감사할 것밖에 없다. 2026시즌 LG가 우승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응원했다.


끝으로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지만 다시 울산 멤버로서 퓨처스리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결국 KBO의 미숙한 일처리는 선수와 구단에 큰 상처를 남겼다.


ⓒ 울산 웨일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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