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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여단급 조직 '경비정전집행여단' 첫 창설…안규백은 부인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08.14 10:14
수정 2026.08.14 10:15

안규백 "사관학교 통합하면서 '현 체제 유지' 말 하기 어렵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신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최근 산하 조직을 통합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와 정전협정 이행관리 등을 맡는 여단 창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이를 부인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출근길에서 유엔군사령부의 '경비정전집행여단' 창설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엔사 경비여단 창설과 행사는 아마 하지 않기로 서로 간에 이야기를 나누고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창설 자체를 안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안 장관은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과 직접 만나 '경비여단을 창설하지 말자'는 의견을 전달했나'라는 물음에는 "브런슨 사령관을 언제 만났는지는 제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수시로 소통하고 대화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유엔사는 최근 JSA 경비대대를 중심으로 정전협정 이행 감시, DMZ 출입 승인 등을 맡는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 등을 통합한 '경비·정전집행여단'(가칭) 창설을 추진해 왔다. 여단장은 군정위 비서장(대령)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안팎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측이 유엔사에 DMZ 관할권의 공동 행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유엔사가 DMZ 관할권을 더 확실하게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안 장관은 이날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서도 추진 의사를 재차 밝혔다. 지난 12일 안 장관과의 면담 후 육·해·공군 총동창회는 안 장관이 “현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하면서 개선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제가 사관학교를 통합하면서 현 체제를 유지한다는 말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기본적으로 저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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