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육상 동호인 집결! 대구, 스포츠관광 도시 시험대 오른다
입력 2026.08.12 14:45
수정 2026.08.12 15:03
대구스타디움 ⓒ 뉴시스
전 세계 육상 동호인들의 축제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구광역시가 스포츠관광 도시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21일 오후 6시 대구스타디움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대구시와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이 주최,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다움 일대에서 펼쳐진다.
추경호 대구시장도 개막을 앞두고 경기장과 선수 편의시설은 물론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경기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추 시장은 “국제대회의 성공은 현장에서 완성된다. 작은 위험요인 하나도 놓치지 말고 끝까지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강조하면서 시민들에게는 “이번 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내 대구가 육상도시를 넘어 스포츠관광 도시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가 펼쳐졌던 대구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엘리트 세계육상선수권과 마스터즈 실내·실외 대회를 세계 최초로 모두 개최하는 첫 도시가 된다.
경기 종목은 트랙 17개, 필드 11개, 로드 6개 등 모두 34개. 대구스타디움에서는 단거리와 허들, 도약·투척 경기, 경산시민운동장에서는 중·장거리 경기가 진행된다. 23일 10km 달리기, 30일에는 하프마라톤, 다음 달 2일에는 6km·8km 크로스컨트리 경기가 각각 진행된다.
추경호 대구시장. ⓒ 대구시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참가 인원은 106개국 1만1225명. 국내 3719명, 해외 3618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쳤다. 나머지는 선수단 관계자와 동반 가족 등이다. 35세 이상 생활체육 육상인이 별도의 기록이나 선발 절차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순위 경쟁보다는 가족 동반으로 육상을 즐기는 ‘스포츠·관광 결합 체류형 국제스포츠행사’로 눈길을 모은다.
이에 따라 대회 기간 시민과 선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행사도 마련, 대회 열기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선수들이 경기 전후로 대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도 경기장 주변에 마련한다.
21일에는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와 트로트 가수 김용빈, 전유진 등이 무대에 오르는 축하 콘서트가 펼쳐진다. 한국의 의료·미용·문화뿐 아니라 음식과 전통 스포츠까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과 칼라스퀘어에는 '대구에서 즐기는 세계육상인들의 여름휴가'(Athletic Holiday in Daegu)라는 테마로 문화공연과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서편 광장에서 버스킹(거리 공연)과 국악·K팝 공연, K컬처·K뷰티, 육상·전통 스포츠 체험 등이 진행된다. 대구 향토 음식과 글로벌 푸드트럭을 선보이는 푸드존을 비롯해 플리마켓, 공식 기념품 판매점, 휴게·냉방 공간도 운영한다.
이번 대회는 가족 단위 참가자 많고, 체류 기간도 길다. 스포츠관광 마케팅을 펼치기에 적합한 조건이다. 인근 관광 자원과의 연계와 동선의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방문객들로 하여금 무엇을 보고, 느끼게 해 향후 재방문을 이끌고, 더 나아가 생활인구로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대구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