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불법 웹툰 '1차 공급원' 끊었다…사이트 3곳 폐쇄·운영자 검거
입력 2026.08.13 09:06
수정 2026.08.13 09:06
연간 방문 1억3000만회 규모, 인기작 300여개 무단 스캔·번역
문체부·인터폴·북아프리카 현지기관 공조…베트남 이어 해외 단속 확대
웹툰 엔터테인먼트 CI. ⓒ웹툰 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인터폴(INTERPOL), 북아프리카 현지 법집행기관과 공조해 글로벌 불법 웹툰·만화 사이트 3곳을 폐쇄하고 운영자까지 검거했다. 불법 복제물을 다른 해적 사이트에 공급하던 '1차 공급원'을 차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이버웹툰은 이번에 폐쇄된 3개 사이트는 동일 운영자가 북아프리카를 기반으로 운영해온 영어 불법 웹툰·만화 유통 사이트라고 13일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를 무단 유통했으며 네이버웹툰 인기작 약 300개를 자체 스캔·번역해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시밀러웹 집계 기준 이들 사이트의 합산 연간 방문 수는 1억3000만회를 넘는다. 최근 3개월 방문 수도 2000만회 이상이다.
특히 이들 사이트는 다른 곳에서 불법 콘텐츠를 받아 재유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스캔·번역한 복제물을 최초로 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후 해당 콘텐츠가 여러 2차 불법 사이트로 퍼지는 구조였다는 게 네이버웹툰 설명이다.
네이버웹툰 안티 파이러시(Anti-Piracy) 조직은 사이트 운영 구조와 침해 정황을 추적해 운영 단서와 피해 자료 등을 관계 기관에 제공했다. 이후 문체부와 인터폴, 현지 법집행기관의 공조를 거쳐 사이트가 폐쇄됐으며 운영자는 현지에서 검거돼 사법 절차를 밟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5월에도 문체부, 베트남 공안부와 공조해 합산 연간 방문 수 11억회 이상 규모의 베트남 기반 영어 불법 웹툰·만화 사이트 3곳을 폐쇄했다.
김규남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CRO는 "대규모 불법 유통 사이트를 폐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스캔·번역본을 유포하던 1차 공급원을 차단하고 운영자 검거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각국 수사기관 및 유관 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창작자의 권리와 작품 가치를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