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복당운동 반대' 안철수에…친한계 "'내 정치' 아닌 '새정치' 말하라"
입력 2026.08.12 17:13
수정 2026.08.12 17:17
한동훈 복당 요구 '86 운동권' 빗댄 안철수에
조경태 "당 쑥대밭으로 만든 것 내란 우두머리"
우재준 "성난 당원 편서 韓 비판하는 모습 씁쓸"
한지아 "'배제'가 아닌 '통합' 지향해주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조직강화특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한 당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겨냥해 복당 운동 근절을 제안하자, 친한(친한동훈)계가 "자기정치 하지 말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움직임을 더불어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빗대 '복당 운동권'이라고 규정하며 "이들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레커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권파도 안 의원을 거들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바퀴벌레들을 퇴치하자"고 안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이에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당을 쑥대밭으로 만든 자는 12·3불법 비상계엄으로 국민으로부터 탄핵 당한 내란우두머리와 그 옹호세력 때문"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다"며 "안 의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불법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압박했다.
조 최고위원을 겨냥하면서는 "불법비상계엄때 계엄해제에 투표하지않고 숨어있었던 너희가 바퀴벌레이며 박멸대상"이라고 일갈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안 의원께 비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탄핵 찬성'의 정치적 십자가를 한동훈 전 대표가 대부분 떠안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이제는 성난 당원들의 편에 서서 한 전 대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다"고 적었다.
한지아 의원은 "재판에 나가서 '정치'를 했을 때도, 저는 그것이 (안철수) 의원님의 본뜻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후배 의원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렸다"며 "'내 정치'가 아니라 다시 '새 정치'를 말해달라"고 했다.
이어 "'배제'가 아닌 '통합'을 지향해달라"며 "그 역할을 중진 정치인 안철수 의원님께 후배인 제가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