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영업익 2943억원…전년비 17% 감소
입력 2026.08.13 16:05
수정 2026.08.13 16:06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 63% 성장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사옥 전경.ⓒ넥슨
넥슨이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다만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넥슨은 2분기 매출 1211억엔(약 1조1390억원), 영업이익 313억엔(약 294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96억엔(약 2788억원)으로 7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회사 전망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733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94억엔으로 12.8% 늘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869억엔으로 101.9% 증가했다. 1분기 단일 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이어 상반기 누적으로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메이플스토리' IP였다. 2분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PC '메이플스토리'는 6월 여름 업데이트 효과로 국내와 서구권 매출이 각각 7%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한국과 대만에서 성과를 내며 매출이 123% 늘었고, '메이플 키우기'도 출시 반주년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북미·유럽과 동남아 등에서 매출에 기여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출시한 '아크 레이더스'도 2분기에 약 80만장이 추가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1630만장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넥슨의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PC·콘솔 매출은 27% 증가해 각각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익성에는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넥슨은 인력 증가에 따른 인건비와 소프트웨어·클라우드 비용, 메이플스토리 월드 크리에이터 지급 수수료 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 키우기' 마케팅비와 메이플 키우기·아크 레이더스의 플랫폼 수수료 증가도 비용에 반영됐다.
하반기에는 기존 IP의 지역·플랫폼 확장과 신작 출시를 이어간다.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은 오는 9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고, 4분기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을 일본에 출시한다. '던전앤파이터 키우기', '템빨: 오버기어드', '아주르 프로밀리아' 등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강한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말 3240억엔(약 3조원) 규모의 특별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