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강진 덮친 콜롬비아, 밤샘 구조작업…사망자 250명대로 증가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8.12 15:00
수정 2026.08.12 15:00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콜롬비아 칼리에서 1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 AFP/연합뉴스

규모 7.4의 강진이 덮친 남미 콜롬비아에서 구조대원들은 잔해 더미 속에 갇힌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이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망자가 이미 250여명에 달하고 실종자도 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돼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 대한 구조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 ABC방송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지진 사망자는 11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254명이며 실종자는 2700명에 달한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페레이라·칼리·키브도·마니살레스·아르메니아 등인데, 진앙으로 지목된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과 가까운 콜롬비아 서부 지역 도시에 피해가 집중됐다.

.

인구 220만여명으로 콜롬비아 세번째 대도시인 칼리에서는 최소 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칼리의 한 병원에서는 소아과 진료실을 포함한 여러 층이 무너져내려 일부 환자가 갇힌 상황이다. 나머지 환자 600여명은 잔해로 뒤덮인 거리에서 임시 치료를 받고 있다.


커피 생산지가 밀집한 고산지대인 리사랄다주의 주도로 인구 50만명인 페레이라에서는 최소 101명이 사망했다. 콜롬비아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주택 1만 3067채가 파손되고 2501채가 완파됐다. 의료 시설 93곳, 교육 기관 884곳, 커뮤니티 센터 427곳, 도로 77곳이 피해를 입었다.


경찰과 군인,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은 구조대는 밤새 굴착기를 동원하거나 맨손으로 잔해에 갇힌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칼리의 한 병원이 무너져내려 일부 환자가 갇혔다. 나머지 환자 약 600명은 잔해로 뒤덮인 거리에서 임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병원장이 전했다.


지진 후 약탈 신고가 잇따르자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신임 대통령은 칼리에 보안군을 1000명으로 늘려 실종자 수색과 치안 유지를 지원하도록 했다. 이번 강진 지난 6월 이웃 국가 베네수엘라에서 연쇄 강진으로 63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온 지 한 달 반 만에 발생했다.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와 함께 지진 활동이 활발한 이른바 태평양 ‘불의 고리’에 자리잡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콜롬비아 강진은 지난 10일 오전 7시34분쯤 태평양 연안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에서 측정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콜롬비아지질청(SGC)은 이번 지진이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이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에서는 1999년 규모 6.2 지진이 발생해 1000명 이상이 숨졌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