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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정조준한 안철수 "차기 총선 지원자격서 배제해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8.12 11:31
수정 2026.08.12 11:31

'한동훈 복당' 요구, 與 '86 운동권' 빗대

"당 분열시키는 사람들 없어져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조직강화특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을 겨냥해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한 당 쇄신 소식에 중진 의원으로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발혔다.


안 의원은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움직임을 더불어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빗대 '복당 운동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레커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에 임한 우리 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무리 지어 총출동하며,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사람에게 '선동한다, 왜곡한다'며 난타하고 있다"며 "왜곡했다면 위증죄 고발을 하면 될 텐데, 그러면 무고죄에 걸릴 테니 그러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그리고 복당 운동권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꼴"이라며 복당 운동권 근절을 당 지도부에게 요구했다.


최근 각종 언행으로 논란을 빚은 친한계·쇄신파 의원들을 향해서도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에 오른 조경태·서범수·권영진·진종오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친한계 또는 당내 쇄신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차기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정비도 요구했다.


안 의원은 "2030 청년은 물론, 당에 헌신했던 분들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며 "당협위원장을 교체한 자리에는 신속하게 그러한 분들을 기용하거나 영입해서, 지금부터 다음 총선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썩은 상처는 도려내야 한다. 뼈를 깎는 마음으로 메스를 들어야 한다"며 "민주당과 복당 운동권, 양면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원과 원내,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하나 되어 쇄신된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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