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중심 개혁' 밑그림 꺼낸 장동혁…"하나로 뭉쳐 싸울 사람들로 채워야"
입력 2026.08.12 09:53
수정 2026.08.12 14:59
당 조직 대대적 물갈이 예고
"당원이 원하는 당협위원장 임명"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성·청년 당원교육 '2030 미래 의제 연구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당 개혁안 발표를 앞두고 당원 중심주의를 핵심으로 한 개혁 구상을 구체화했다. 당 노선에 맞춰 하나로 뭉쳐 싸울 수 있는 인사들로 조직을 재편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자신과 노선을 달리해 온 친한(친한동훈)계 등 당내 개혁파를 겨냥한 인적 쇄신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12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지자나 당원이 원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제대로 싸우라는 것"이라며 자신의 노선을 선명히 했다.
그는 "당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는 다른 목소리 내지말고 똘똘 뭉쳐서 단 한 명의 이탈자도 없이 단일 배우로 뭉쳐서 싸우라는 것이다. 우리 국민의힘은 그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지도부와 각을 세워온 친한계 등 개혁파를 사실상 겨냥했다.
이들을 당내 갈등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도 지목했다. 그는 "꼭 위기에 봉착했을 때뿐만 아니더라도 오히려 위기에 봉착하지 않았을 때는 내부적인 싸움으로 많은 시간들을 허비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 할 때 이재명 대통령과 싸워야 할 우리는 우리끼리 싸우느라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우리 당원들이 실망해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도 사실"이라며 "저는 당 대표가 될 때 그리고 당 대표 전당대회 출마 선언할 때 싸지 않는 사람 배지를 떼야 된다고 했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운영위원장) 교체와 조직 정비 방침을 밝히면서 이 같은 구상을 한층 구체화했다.
장 대표는 "그동안 제대로 열심히 싸우지 않았던 분들을 당협위원장으로 두면 우리는 제대로 싸 수 있는 정당이 되지 못하고 당원들의 불만은 계속 쌓여 갈 것"이라며 "곧 총선을 치러야 되는데 그런 당협위원장들이 또다시 총선에 출마하게된다면 우리는 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인재를 발굴하고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분들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해 조직을 정비하고 전투력을 높여가하고 하나로 뭉쳐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협위원장 선임 과정에서도 당원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대표는 "당규대로 당협위원장이 임기를 마치면 예를 들어 전당원 투표를 하든 책임당원 투표를 하든 아니면 다른 방법들을 통해서 교체를 하도록 돼 있다"며 "그럼 당헌·당규에 따라 당협위원장들은 다시 새로 임명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들이 원하는 당협위원장, 당원들이 함께 싸울 수 있는 그런 당협위원장을 임명하겠다는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고 당원 중심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제가 당연히 생각하고 있는 개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의힘을 바꾸는 것은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일 것"이라며 "그 시스템에 맞게 새로운 인재를 충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싸워서 이기고 그래서 제도를 정비해 인재를 계속 충원하면서 이것이 선순환되도록 우리가 안에서 개혁을 하고 완전한 변화를 이뤄내는 것이 국민의힘의 개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향후 영입·양성할 인재의 조건으로는 '당의 노선과 함께 가는 인사'를 명시했다. 장 대표는 "(잘 싸울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충원하는 것, 발굴하고 교육하고 양성해서 결국 다음 총선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도 항상 당의 노선과 함께 가면서 결국 하나로 뭉쳐서 싸울 수 있는 그런 사람들로 채워서 그런 정당으로 만들어가는 것 그게 개혁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