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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GitLab 가입자 1000명 돌파…공무원 AI 실험 189건 공개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8.12 12:01
수정 2026.08.12 12:01

중앙부처·지방정부 공무원이 AI 코딩 도구 활용

전체 프로젝트 405건 중 189건 공개

검증된 과제는 업무망·대민 서비스 연계

업무 매크로 도구 사용방법 안내. ⓒ행정안전부

중앙부처 과장부터 지방정부 주무관까지 공무원들이 인공지능(AI) 코딩 도구로 보고서 작성과 반복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드는 실험이 한 달여 만에 405건 등록됐다. 가입자는 1000명을 넘어섰고 전체 프로젝트의 46.7%인 189건이 다른 공무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의 운영 현황을 12일 공개했다. 실험실은 공무원이 현장의 아이디어를 코드로 구현하고 공공 개발 산출물 저장소인 GitLab에서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범정부 실험 공간이다.


참여자는 기관과 직급을 가리지 않았다. 박정환 보건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이 49건으로 가장 많은 실험 과제를 추진했다. 김동훈 국립전파연구원 연구사 26건, 정준우 행안부 공공인공지능혁신과장 21건, 박성복 김해시 AI정책과 주무관 16건, 류승인 서울 광진구 주무관 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공개된 과제는 다른 공무원이 개발 내용과 과정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하거나 후속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전문 개발자에게 대규모 정보화 사업을 맡기는 방식과 달리 현장 공무원이 필요한 기능을 소규모로 만들어 시험하는 구조다.


박정환 과장은 보고서와 회의록 등 부서 자료를 표준화해 축적하고 AI가 이를 분류·요약하는 지식관리 체계를 실험하고 있다. 자료 검색과 보고서 초안 작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정준우 과장이 개발 중인 ‘온AI Work’는 자연어로 업무 내용을 입력하면 공무원 보고서 초안을 작성한다. 김소희 국립국어원 연구사의 ‘한국어 규범 조언 도구’는 입력한 문장의 한국어 규범과 표현을 점검한다.


김동훈 연구사가 만든 ‘업무 매크로 도구’는 화면과 키보드·마우스 입력을 기록해 자료 입력과 시스템 조회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다. 우성균 조달청 주무관의 ‘지능형 메모 애플리케이션’은 입력된 메모를 자동 분류하고 할 일과 일정을 관리한다.


행안부는 보안과 품질, 산출물 관리, 업무 활용 절차를 담은 ‘공무원 직접 개발 업무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험실에서 활용 가능성이 확인된 프로젝트는 보안·품질 검증을 거쳐 업무망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대민 서비스나 기관 공통 서비스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 과제는 정보화 사업 절차와 연계한다. 실험 단계의 프로그램을 별도의 검증 없이 행정 현장에 바로 적용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취지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AI 정부 실험실의 가장 큰 성과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공무원이 소속과 직급에 관계없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한 공무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공개와 공유를 통해 기관의 업무혁신으로 이어지고, 범정부가 함께 활용하는 공공의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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