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청년고용 한파…15~29세 실업률 5년 반 만에 최대폭↑
입력 2026.08.12 09:00
수정 2026.08.12 09:02
데이터처, 2026년 7월 고용동향 발표
7월 취업자 2913.6만명…전년 比 10.8만명↑
2026년 7월 고용동향. ⓒ국가데이터처
우리나라 15~64세 고용률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27개월 연속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1.3%포인트(p) 올라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하면서 전체 고용지표와 청년 고용의 온도 차가 더 벌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8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70.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7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0.1%p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5~64세 인구가 33만3000명 줄어든 가운데 이 연령대 취업자는 22만6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보다 인구 감소 폭이 더 컸던 것이 고용률을 끌어올린 셈이다. 청년층에서는 반대로 인구 감소보다 취업자 감소가 더 빨랐다.
15~29세 청년 취업자는 344만1000명으로 19만1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청년 인구는 14만4000명 줄었다. 취업자 감소 폭이 인구 감소 폭을 4만7000명 웃돌면서 청년 고용률은 44.2%로 1.6%p 떨어졌다. 청년 고용률은 2024년 5월부터 27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20대 취업자는 20만4000명 감소했다. 20~24세 취업자가 12만4000명 줄어 고용률이 42.6%로 3.2%p 하락했고 25~29세 취업자도 8만명 감소했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도 369만2000명으로 15만명 줄었다. 취업자가 19만1000명 감소한 사이 실업자는 4만1000명 늘면서 청년 실업자는 25만1000명에 달했다. 전체 실업자 증가 폭 5만명의 대부분이 청년층에서 발생했다.
청년 실업률은 6.8%로 1.3%p 상승해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상승 폭은 2021년 1월 1.8%p 오른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청년층 확장실업률도 16.6%로 0.5%p 상승했다. 전체 확장실업률이 8.3%로 0.3%p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청년층은 2024년 5월부터 고용률이 2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조사 대상 주간 공무원시험과 공공부문 채용 확대가 있었고 신규 구인 인원도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