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SK하이닉스 투자 SPC, 키옥시아 최대주주로…영향력 확대 주목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8.11 16:38
수정 2026.08.11 16:39

도시바 지분 축소에 주주 순위 역전

SK하이닉스, SPC 의결권 전환 가능한 CB 보유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가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도시바가 지분을 줄이면서 주주 순위가 뒤바뀌었다.


11일 업계 및 키옥시아 공시에 따르면 도시바의 보유 지분은 지난달 말 14%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이에 베인캐피털이 설립한 SPC 'BCPE 판게아 케이맨2'가 도시바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


이 SPC는 SK하이닉스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의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참여하면서 해당 SPC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투자 규모는 3950억엔이다. 도시바메모리는 이후 키옥시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SK하이닉스는 이 CB를 통해 SPC가 가진 키옥시아 지분의 의결권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SPC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향후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당장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의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키옥시아 주식을 직접 보유한 주체는 SPC이며 SK하이닉스에는 직접 의결권이 없다.


또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측의 동의가 없는 경우 2028년까지 의결권 지분을 15% 이하로 유지하기로 약정했다. 실제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려면 경쟁당국 승인 등도 거쳐야 한다.


키옥시아 역시 SK하이닉스의 잠재적인 의결권 확보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키옥시아는 연차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전환 권리를 이해상충 가능성이 있는 위험요인 중 하나로 명시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