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UAE 스페이스42와 100억대 자율주행 사업 계약
입력 2026.08.11 14:05
수정 2026.08.11 14:09
레벨4 로보셔틀 로이 등 자율주행 기술 UAE 에 직접 공급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이하 에이투지)는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스페이스42(Space42)와 1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자율주행 차량 및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투지는 운전석이 없는 레벨4 로보셔틀 'ROii(로이)'와 개조형 자율주행 차량, 관련 자율주행 기술을 UAE에 공급한다.
스페이스42는 공급 받은 차량과 기술을 현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차량별 운영 테스트와 수요 평가를 진행한 뒤 수요응답형 교통(DRT)과 관광형 셔틀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운전석 없는 레벨4 로보셔틀 로이(ROii).ⓒ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이투지는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시스템도 제공한다. 현지에는 관제 시스템과 원격제어 콕핏 등 통합 관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페이스42의 애플리케이션과 차량을 연동한 호출 서비스도 지원된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별도로 추진 중인 UAE 합작법인 사업과는 별개의 직접 공급 계약이다.
또 국내 13개 시·도에서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수행 중으로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차량 91대와 누적 자율주행 거리 102만㎞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실증사업에서 확보한 차량 운영과 관제 경험을 UAE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스페이스42 관계자들은 계약 준비 과정에서 에이투지의 국내 실증 현장과 경기도 화성 K-City의 차량 개발 및 검증 과정을 확인한 바 있다.
UAE 진출을 위한 양사의 협력도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에이투지는 K-City에서 UAE 공도주행에 필요한 자율주행 로직을 개발했으며 지난 2024년 7월 UAE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에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올해 초에는 UAE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핵심기술 수출승인서도 전달받았다.
현지 사업 개발은 에이투지가 킬사글로벌과 싱가포르에 설립한 합작법인 A2G(오토노머스투글로벌)가 담당한다. A2G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으로 설립됐으며 UAE 정부기관 및 기업과의 사업 협의와 현지 요구사항 반영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기술 개발도 국내 실증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KATRI에서 인증받은 영문 자동차 시험성적서를 활용해 유럽 공인시험기관의 UN 인증 취득도 추진 중이다.
에이투지는 중소벤처기업부 유니콘브릿지 사업과 연계해 이번 계약을 진행하고 추가 수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지형 대표는 "국내 기술개발과 실증 과정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을 UAE 현지 서비스로 연결하게 됐다"며 "스페이스42와 협력해 현지 서비스 구축과 해외 사업 지역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