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방위백서 비난…"전쟁기계 가동 노린 재침백서"
입력 2026.08.11 09:53
수정 2026.08.11 09:54
국제안보문제평론가 강원철 글 공개
"日, 방위라는 비단보자기로 침략적 본심 감싸"
"전쟁 억제력 강화해야"…北 무력 증강은 정당화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연합뉴스
북한은 일본 정부가 발간한 '방위백서'를 "전쟁기계 가동의 합법화를 노린 재침백서"라고 비난했다.
국제안보문제평론가 강원철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일 공개한 자신 명의의 글에서 "(일본은) 80년이 넘도록 패망의 앙갚음으로 군사 대국화의 길로 매진하고 있으며, 이는 현시기 세계가 직면한 가장 절박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원철은 일본 방위백서가 북한을 비롯한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을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규정하면서 "(일본의) 무분별한 군사력 증강 행위를 극구 합리화해보려 했다. 현실에 대한 흑백전도가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 "일본이 방위라는 비단보자기로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감싸보려 해도 지역의 평화를 유린하고 긴장을 격화시키는 화근으로서의 정체를 절대로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는 것이야말로 국가주권을 철저히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나가는데 필수불가결의 기여"라며 북한의 무력 증강은 정당화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방위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를 통해 해양을 중심으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는 한편, 북한·중국·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 움직임에는 동맹·우호 관계국들과 연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사적 동향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 안전에 종전보다 한층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며 "지극히 빠른 속도로 미사일 개발을 계속 추진 중"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