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비핵 3원칙' 수정 가능성에 연일 반발…"핵보유 시도 싹부터 잘라야"
입력 2026.08.12 11:35
수정 2026.08.12 12:21
"다카이치, 고이즈미 등 핵 정책 토의 주장"
"전범시대 되살리고 싶은 충동·야욕에 빠져"
"비핵 3원칙 견지 떠들면서 뒤에서 개악 시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P/뉴시스
일본 정부가 비핵 3원칙을 허물려하는 가운데, 북한이 일본을 겨냥해 "핵보유 시도는 싹부터 단호히 잘라버려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일본의 핵보유 시도는 싹부터 잘라버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 일본 정부는 출범한 지 얼마 안돼 핵무기 보유 야망을 공공연히 내비쳤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집권자인 다카이치는 물론이고 방위상인 고이즈미 등도 비핵3원칙의 개정 여부를 비롯해 핵 관련 정책을 토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며 "일본이 핵보유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위선적인 '평화국가'의 허울을 완전히 벗어던진 것이나 다를 바 없다"라고 했다.
신문은 "일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일시적 지배를 향유하던 옛 전범시대를 오늘에 와서 되살려보고 싶은 충동과 야욕에 깊숙이 빠진 신군국주의 세력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날뛰고 있다"라며 "핵무기는 절대로 침략과 전쟁도발, 패권장악이라는 부정의의 수단으로 도용되어서는 안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핵3원칙의 견지니, 수호니 하고 떠들면서 내외민심을 기만하고 그 막뒤에서 음으로 양으로 그를 개악하려는 시도를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단합된 힘으로 일본의 핵보유 시도, 미국과의 핵공유 움직임을 제압해야 하며 그 흉심을 폭로하는 비난과 규탄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비핵 3원칙이란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것으로 반세기 넘게 사실상 일본의 '국시(國是)'로 간주돼 왔다.
'강한 일본'을 주창하는 다카이치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핵무기 반입 금지 원칙이 수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전몰자 위령식에서 비핵 3원칙 견지를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