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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 핵잠수함 추진 비난…"보복공격 능력 갖출 것"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8.12 17:34
수정 2026.08.12 17:35

외무성 제1부상 담화

한국 핵잠 추진 구실로 핵보유 정당화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을 비난하며 적국의 공격에 대응해 생존이 불가능할 정도의 보복공격 능력을 갖추겠다고 위협했다.


대남관계를 담당하는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을 거론하며 "기필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 도미노를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국장은 이어 "적수국들의 군사적 기도에 생존 불가능, 재생 불가능의 보복공격으로 응대할 수 있는 독보적인 힘의 보유는 전쟁 억제를 위한 가장 책임적인 선택"이라며 북한의 핵무력 강화를 정당화했다.


장 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에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우리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라고 밝힌 점을 비롯해 한미 당국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진행한 협의 내용을 상세히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계획이 2003년부터 비밀리에 추진됐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야망이 우리 국가의 핵보유에 대처한 반사적 조치이거나 지역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문제가 아님을 실증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을 제한하는 제약에서 벗어나 핵물질 생산 권리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핵무장으로 나아가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체 핵무장을 시야에 두고 핵잠수함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한국의 저의는 제아무리 그 누구의 '핵 위협'이나 '자체 방위력 제고'를 내세워도 희석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장 국장은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가 한미일 3각 군사협력을 미국·영국·호주의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와 같은 형태로 발전시키는 준비단계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조선반도의 주변 해역과 대만해협, 중국 남해를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핵잠수함 동맹이 몰고 오는 대결의 격랑을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핵잠수함 추진을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 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어떤 안보 환경 변화에도 주동적으로,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국가 해상 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작전·전투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왜 필수불가결한 국가적 전략사업인지 되새겨주고 있다"며 국방력 강화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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