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GPU 날개 단 NHN,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입력 2026.08.11 08:33
수정 2026.08.11 08:36
매출 7579억원·영업이익 579억원…영업익 164.1% 급증
NHN 사옥.ⓒNHN
NHN이 AI GPU 사업을 앞세운 기술 부문의 고성장과 게임·결제 사업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비용 통제 효과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NHN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3%, 164.1%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기술 부문이다. 2분기 기술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전 분기 대비 27.1% 늘었다. AI GPU 사업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된 서울 양평 리전에서 매출이 발생하면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5.3% 증가했다.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AWS 리세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7.0% 늘었다.
결제 부문 매출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3%, 전 분기보다 11.1% 증가했다. NHN KCP의 거래대금이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고, 매출도 27.5% 증가했다.
게임 부문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전 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웹보드게임 매출은 규제 환경 변화와 '한게임 로얄홀덤' 오프라인 대회 HPT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일본에서는 '#콤파스'가 '체인소맨'과 협업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본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47% 성장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3.8% 늘었다. NHN링크는 공연 매출 확대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NHN은 하반기 게임 사업에서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출시에 힘을 모은다. NHN 게임사업부문과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공동 개발 중인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겨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NHN플레이아트는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서 해당 작품을 비롯한 신작과 라이브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결제 부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NHN KCP는 지난달 금융기관과 기술 파트너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열고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을 기반으로 페이코 앱의 디지털 월렛을 활용한 결제·가맹점 정산 절차를 시연했다.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으로 가동 중인 서울 양평 리전의 자체 운영 물량 잔여분을 놓고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늘어나는 GPU 수요에 대응해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B300 이상의 최신 GPU를 확충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효율화 및 비용통제의 성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