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신 대구고검 검사 사의…'대장동 의혹' 수사한 특수통
입력 2026.08.10 13:22
수정 2026.08.10 13:23
강백신 검사, 박영수 특검팀 참여…조국 일가 수사도 담당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도 소환조사…배임 등 혐의로 기소
검찰 수사권 폐지 골자 검찰개혁에도 여러차례 공개 반대 입장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된 이른바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4기)가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검사는 이날 오전 대구고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강 검사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수사와 공소 유지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엄희준 당시 반부패수사1부장과 함께 이른바 '대장동 2기 수사팀'을 이끌었다.
당시 수사팀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을 잇달아 재판에 넘겼다.
이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하고,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2023년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언론사와 기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강 검사는 검찰 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9월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검찰 내부망에 "2025년 9월 26일은 검찰청 폐지가 아닌 헌법 폐지의 날"이라는 글을 올렸다.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당시에도 항소 포기 경위를 공개하면서 대검이 법무부에 항소 여부를 보고했고 법무부 장·차관이 이에 반대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강 검사는 자신이 담당했던 수사들이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도 반발한 바 있다.
올해 4월 국정조사에 출석한 강 검사는 대장동 사건 등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의 담당 검사들을 국회가 불러 수사·기소 경위를 따지는 것은 "수사 또는 재판에 관여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위헌·위법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