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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어막힌 손흥민, 2경기 연속 침묵…LAFC 극적 벼락골 승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09 14:57
수정 2026.08.09 14:57

슈팅 제로, 뚜렷한 활약 없이 후반 23분 교체

LAFC, 후반 추가 시간 에디 세구라 결승골

득점에 실패한 손흥민. ⓒ EPA=연합뉴스

손흥민(34)이 2026 리그스컵에서 2경기 연속 침묵했다.


LAFC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리그스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톨루카를 1-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했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3분 주드 테리와 교체됐다.


특히 이날 손흥민은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톨루카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막히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MLS에서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치바스 과달라하라와의 리그스컵 1차전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골 침묵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LAFC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분 마르티네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루안 가르시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직접 판정을 번복했다. LAFC로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얻은 선제골 기회를 놓친 셈이다.


톨루카의 수비는 이후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LAFC는 상대의 촘촘한 수비벽과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4분에는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수비에 막힌 뒤 부앙가가 골문 왼쪽에서 재차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LAFC가 전반에 기록한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전반 38분에는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페널티아크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 오른쪽을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승골을 넣은 에디 세구라. ⓒ AFP=연합뉴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LAFC는 수비진을 먼저 교체하며 전열을 정비했고, 후반 23분에는 손흥민과 티머시 틸먼을 동시에 빼고 테리와 제레미 에보비세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리그스컵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LAFC는 손흥민이 빠진 이후에도 끝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제이컵 샤펠버그가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톨루카 수비수가 공을 걷어냈지만 페널티아크 왼쪽에 있던 에디 세구라가 이를 잡아냈다.


세구라는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터진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결국 LAFC가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을 챙겼다.


앞서 과달라하라와의 리그스컵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던 LAFC는 2연승을 기록했다. 다만 승부차기 승리로 얻은 승점 2에 정규시간 승리 승점 3을 더해 현재 승점은 5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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