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독일 데뷔전서 ‘쾅’…다름슈타트 2-2 무승부 견인
입력 2026.08.09 10:17
수정 2026.08.09 10:18
이호재. ⓒ 뉴시스
독일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이호재(다름슈타트)가 데뷔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호재는 9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뵐렌팔토어 경기장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6-27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귀중한 추격골을 터뜨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호재는 팀이 두 골 차로 뒤진 후반 15분 핀 라켄마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라운드를 밟은 이호재는 특유의 문전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카이 클레피시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주저 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 상대 골망을 세차게 갈랐다. 교체 투입 16분 만에 터진 전격적인 데뷔골이었다.
이호재의 사이다 같은 추격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다름슈타트는 공세를 몰아쳤고, 결국 후반 41분 알렉산다르 부코티치의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지며 패배 직전에서 승점 1을 챙겼다.
반면 전반 8분 기예르모 발지, 전반 42분 필 하레스의 연속골로 기세를 올리던 홀슈타인 킬은 이호재의 한 방에 분위기를 넘겨주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000년생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이호재는 191㎝의 압도적인 신장을 앞세운 제공권과 파괴력 있는 슈팅 능력을 갖춘 자원이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통산 177경기 53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난 그는 지난달 말 다름슈타트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다름슈타트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을 시작으로 지동원(매카서), 백승호(버밍엄시티) 등이 거쳐 간 구단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