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가뭄 속 ‘물축제’ 우려…하하·스컬 “공연은 예정대로, 출연료 전액 기부”
입력 2026.08.08 10:56
수정 2026.08.08 10:57
가수 하하와 스컬이 극심한 가뭄 속에서 개최를 강행해 논란이 불거진 ‘2026 밀양 수퍼 페스티벌’ 무대에 예정대로 오르는 대신, 공연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가수 스컬(왼쪽), 하하 ⓒ뉴시스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가뭄으로 고통받고 계신 밀양 시민과 관계자분들께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밀양 가뭄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출연료 전액 기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밀양강 일원에서 물놀이와 공연 등을 즐기는 행사로 하루 약 300톤의 생활용수가 소모되어 시의회와 주민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소속사 측은 “가뭄 상황에서 행사가 강행되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미 체결된 법적 계약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소속사와 스컬&하하는 계약 이행에 따른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피해 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기부를 선택한 것이다.
한편 밀양시는 행사를 취소할 경우 지역 상권과 경제에 미칠 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축제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하하와 스컬 측은 “밀양 시민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어려움 극복에 최선을 다해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