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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고용 쇼크'에도 웃었다…나스닥 1.3%↑·S&P 사상 최고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08 05:00
수정 2026.08.08 07:2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도 상승했다. 고용시장 냉각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42포인트(0.28%) 오른 5만 4036.5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7.5포인트(0.62%) 상승한 7757.46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42.26포인트(1.30%) 오른 2만 6690.62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역설적으로 부진한 고용지표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2만 3000개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인 8만 3000개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4.1%로 낮아졌지만 노동시장 참가율이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고용 쇼크가 확인되자 9월 금리인상 우려도 급격히 후퇴했다. 하루 전만 해도 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55%가량 반영했지만, 이날에는 현행 3.50~3.75% 동결 전망이 우세해졌다.


종목별로는 소프트웨어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아틀라시안은 실적과 전망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36% 폭등했고 에어비앤비도 호실적에 15% 뛰었다. 클라우드플레어 역시 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소폭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8.18 달러, 브렌트유는 83.55 달러에 마감했다.


미 대형 자산운용사 누빈의 사이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용시장이 호황이 아니며 실제로 무너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시장이 우려해온 국채금리와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이번 수치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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