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시장 급랭…7월 일자리 2만 3000개 증발
입력 2026.08.07 23:23
수정 2026.08.08 07:44
'8만 증가' 예상 크게 빗나가…고용 식적 대폭 하향
미국 동북부 일리노이주의 한 식료품점에 구인 포스터가 게시돼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고용시장이 급랭했다. 신규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오히려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 3000명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약 8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미국의 월간 비농업 고용이 감소한 것은 노동시장의 냉각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앞선 고용 실적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5월과 6월 고용 증가폭은 기존 발표보다 합계 10만 3000명 낮아졌다. 특히 6월 증가폭은 당초 5만 7000명에서 2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업종별로는 지방정부 교육 부문에서 일자리가 5만개 줄었고 소매업도 1만 9000개, 금융업은 1만 4000개 감소했다. 반면 의료 부문에서는 2만 2000개가 늘었다.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은 큰 변화가 없었다.
실업률은 6월 4.2%에서 4.1%로 오히려 하락했다. 그러나 이를 고용시장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취업자 증가보다는 약 26만 4000명이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간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4%까지 떨어져 약 5년 반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훨씬 약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제동이 걸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고용 발표 직후 시장이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40%대까지 떨어졌고 미 국채 금리와 달러도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