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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美 증시, 투자 아닌 도박이..." 과열 신호에 경고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07 09:09
수정 2026.08.07 09:17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미국 증시의 과도한 위험 선호 현상을 두고 "투자가 아닌 도박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올해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람들이 도박 심리에 빠진 시기가 없었다"며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열풍을 지적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주식시장을 '카지노가 붙어 있는 교회'에 비유하며 "장기 가치투자는 교회에, 초단기 매매와 투기는 카지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만기 당일 옵션인 0DTE 옵션 등 단기 파생상품 거래가 지나치게 활발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 과열을 보여주는 지표도 잇따르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버핏 지표'는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와 비교한 수치로 현재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라 시장 가치가 경제 규모에 비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러 CAPE(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 지수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과거 닷컴버블 당시와 비교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이 곧바로 증시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을 따져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버핏 회장은 앞서 CNBC 인터뷰에서도 "모두가 도박을 선호하는 시장에서는 가치 있는 투자 기회를 찾기 어렵다"며 투자자의 인내심과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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