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해서 매일 신었는데"...전문가가 경고한 '크록스'의 숨은 위험
입력 2026.08.07 14:01
수정 2026.08.07 14:02
여름철 많은 이들이 신는 크록스가 장시간 잘못된 방식으로 착용할 경우 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족부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특히 뼈와 근육이 성장하는 소아·청소년은 걸음걸이 형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30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크록스를 오래 신으면 발 피로와 통증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보행 패턴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립아트코리아
가장 큰 문제로 꼽힌 것은 뒤꿈치 지지력 부족이다. 걸을 때 신발이 발에 밀착되지 않으면서 벗겨지지 않도록 발가락에 힘을 주는 습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족부 전문의 찬다나 할라하르비 박사는 "신발이 발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발이 신발을 고정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보행이 반복되면 발가락 굴곡건염 등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션감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시간 착용 시에는 지지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족부 전문의 마이크 다니엘스 박사는 "쿠션감과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기능은 다르다"며 "아치와 뒤꿈치 지지가 부족하면 족저근막에 부담이 커질 수 있고 평발인 경우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피부 질환 위험도 있다. 크록스 소재 특성상 땀이 신발 내부에 남기 쉬워 마찰로 인한 물집이나 무좀, 세균성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물기가 있는 바닥에서는 미끄럼 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성장기 아동일수록 크록스 착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뒤꿈치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신발이 올바른 보행 습관과 발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크록스를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영장이나 짧은 거리 이동 등 보조 용도로는 적합하지만, 장시간 걷거나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발을 지지해주는 운동화나 기능성 샌들이 권장된다.
크록스를 신을 때는 뒤쪽 스트랩을 뒤꿈치에 걸치는 '스포츠 모드'로 착용하면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