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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레드닷 '17관왕'…디자인 경쟁력 입증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8.07 09:14
수정 2026.08.07 09:14

최우수상 2개·본상 15개

제네시스 청주·UX 스튜디오 ‘최우수상’

'2026 레드 닷 어워드'에서 최우수상&본상을 수상한 제네시스 '제네시스 청주'ⓒ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26 레드 닷 어워드’에서 17개의 상을 받았다. 자동차 제품을 넘어 전시장과 고객 참여형 연구 공간, 브랜드 콘텐츠 등으로 디자인 영역을 확장한 점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2026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 2개와 본상 15개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평가받는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매년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제네시스 청주는 리테일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과 공간 커뮤니케이션 분야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직지와 한지 등 청주의 지역 유산을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장인 정신과 결합한 공간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간의 디자인 콘셉트는 ‘교감으로 빚은 켜’다. ‘겹겹이 쌓인다’는 의미와 ‘켜다’라는 의미를 함께 담아 고객과 경험을 축적하고 새로운 문화를 열겠다는 뜻을 표현했다. 한국 전통 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커뮤니티 기능을 접목해 단순한 차량 전시장을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확장했다.


'2026 레드 닷 어워드'에서 최우수상&본상을 수상한 현대자동차 'UX 스튜디오 서울'ⓒ현대차그룹

현대차의 ‘UX 스튜디오 서울’은 디지털 솔루션 분야 최우수상을 비롯해 인테리어 디자인과 전시 디자인 분야 본상까지 총 3개 상을 받았다.


UX 스튜디오 서울은 고객이 차량 UX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만든 개방형 연구 공간이다. 자동차 업계 최초의 상시 고객 참여형 UX 연구 플랫폼으로, 연구 목적에 따라 공간을 바꿀 수 있는 모듈형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차가 로봇을 인간과 함께 성장하는 기술 파트너로 제시한 ‘CES 2026’ 전시도 박람회·임시 전시회와 인테리어 건축 콘셉트 분야에서 각각 본상을 받았다. 로봇의 연구·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비전을 전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아암 환아 지원 활동인 ‘호프 온 휠스’,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 방향을 공개한 ‘IAA 모빌리티 2025’, 현대차 헤리티지를 다룬 스텔라·쏘나타 리트레이스 매거진 등도 수상 명단에 올랐다. 현대차는 최우수상을 제외하고 모두 9개의 본상을 받았다.



'2026 레드 닷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기아 '더 기아 EV4 with 무신사'ⓒ현대차그룹

기아는 EV4를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한 ‘더 기아 EV4 with 무신사’ 협업 전시와 창립 80주년을 기념한 ‘움직임의 유산’ 전시 등으로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EV4 협업 전시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함께 차량을 기술 제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로 풀어냈다. 런웨이와 패션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서울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모빌리티와 패션이 만나는 문화 공간으로 구성했다.


‘움직임의 유산’은 기아의 80년 역사를 브랜드의 미래 비전과 연결한 전시다. 시대와 주제에 따라 공간 디자인을 달리해 기아가 사람들의 삶과 이동에 남긴 흔적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이 밖에도 기아는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와 밀라노·서울 디자인 프로젝트를 정리한 아카이브, 기아 디자인 매거진 등으로 본상을 받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브랜드 경험과 공간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수한 디자인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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