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작인데 전국 폭염특보…40℃ 불볕더위 언제까지
입력 2026.08.07 08:46
수정 2026.08.07 15:06
입추에도 수도권 일대 ‘폭염중대경보’
주말 강원도 중심으로 비 예보
비 그친 뒤 다시 기온 올라 무더위 계속
폭염특보가 내려진 6일 서울 송파구 한 조형물에 현재 온도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기 ‘입추(立秋)’에도 40℃에 육박하는 낮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7일 수도권에는 ‘가을’이 무색하리만큼 뜨거운 날씨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 중이다.
연일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 중인 불볕더위는 주말 소나기로 잠시 소강했다가, 비가 그친 뒤 다시 더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을 31∼39℃로 예보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일부 전라권에는 최고기온이 39℃ 이상으로 오르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돼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39℃ 이상 또는 최고체감온도가 38℃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9℃, 인천 38℃, 춘천 38℃, 강릉 32℃, 충주 36℃, 대전 37℃, 전주 39℃, 광주 38℃, 대구 37℃, 부산 35℃, 제주 33℃ 등이다.
이날 기상청은 필수업무를 제외한 모든 야외활동과 실외 작업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당분간 이어지겠다. 서울 지역 열대야는 지난달 22일부터 7일까지 16일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상 밤 최저기온이 30℃ 이상인 날을 뜻하는 ‘초열대야’가 8년 만에 재현될 수도 있다.
태풍 ‘돌핀’ 등 영향으로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도 해상과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서는 당분간 바람이 시속 30~70㎞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2~4m, 높은 곳에서는 5m 이상 일 것으로 전망한다. 제주도 해안에는 이날부터 강한 너울이 유입돼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다.
극심한 폭염은 8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다만 동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한 고기압 중심이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내일 새벽부터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9일까지 3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내륙, 경상권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 때문에 기온이 올라 체감온도는 더욱 오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