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외국인 심판에 성접대 의혹…월드컵 예선까지 얽힌 축구협회 '충격 민낯’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06 20:00
수정 2026.08.06 20:19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왼쪽)과 홍명보 전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15년 전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축구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해당 심판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에도 배정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당시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외국인 심판들을 상대로 술자리와 유흥 접대를 제공했으며, 일부 자리에서는 성접대까지 이뤄졌다는 의혹이 재조명되면서 시작됐다. 문제가 된 시기는 2010과 2014년 전후로, 당시 한국에서 열린 국제경기와 월드컵 아시아 예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단순한 접대 논란을 넘어 경기의 공정성과 국제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심판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심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계는 물론 국제적인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월드컵 예선은 국가대표팀의 본선 진출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경기인 만큼, 당시 심판들이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국내외 축구팬들의 신뢰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 경기 판정이 영향을 받았다는 객관적인 증거나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대한축구협회는 과거에도 각종 행정 논란과 운영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지만, 심판 접대 의혹은 국제 스포츠 윤리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구계에서는 당시 의사결정 과정과 접대 경위, 비용 집행 내역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설령 사건이 오래전에 발생했더라도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윤리 위반에 대한 책임을 엄격히 묻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한국 축구의 국제적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의혹이 단순히 과거의 일탈로 끝날지, 아니면 한국 축구 행정 전반을 뒤흔드는 대형 파문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와 추가 사실관계 확인에 달려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의혹 제기 단계이며, 관련 사실은 추가 조사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