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담배 호조에 웃은 KT&G…2분기 영업익 18.5%↑
입력 2026.08.06 15:48
수정 2026.08.06 15:48
ⓒKT&G
KT&G가 해외 담배 판매 호조와 차세대 담배(NGP)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두 자릿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을 새로 쓴 데 이어 올해 연간 실적 전망까지 상향 조정하며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T&G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70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145억원으로 18.5%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본업인 담배사업이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은 1조2185억원으로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25억원으로 18.8%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해외 궐련사업은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궐련 매출은 5577억원으로 18.9% 증가했고, 판매량 확대와 전략적인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45.6% 급증했다.
차세대 담배(NGP)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NGP 시장점유율은 48.2%로 1위를 유지했으며, 지난 2월 출시한 '릴 에이블 3.0' 흥행에 힘입어 매출은 2427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KT&G는 하반기 혁신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을 담당하는 KGC는 국내 소비 회복에 힘입어 성장했다. 국내 매출은 가정의 달 특수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연계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1742억원을 기록하며 7.8% 증가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중국 유통 재고 조정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고수익 채널 비중 확대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부문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61.3% 증가했다.
실적 호조에 따라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KT&G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3~5%에서 5~7%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6~8%에서 10~13%로 각각 높였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이사회는 중간배당금을 지난해 14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하기로 의결했으며, 기말배당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4분기에는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해외사업의 영업이익 증가와 국내 NGP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성장했다"며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고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