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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출근 복장 어디까지..."TPO 지켜야" vs "지적은 오지랖"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06 10:48
수정 2026.08.06 10:48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 출근 복장의 허용 범위를 두고 직장인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출근 복장 어디까지 ㅇㅋ?'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옷차람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적절한 복장 기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A씨는 자신이 무난하다고 생각하는 복장으로 '무릎 위 데님스커트'와 '너무 짧지 않은 반바지'를 꼽았다. 반면 실제 회사에서 본 복장으로는 '호피 무늬 쉬폰 미니스커트', '오프숄더 상의', '슬리퍼 또는 크록스', '너무 짧은 핫팬츠', '나시', '모자'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홍대나 패션업계처럼 자유로운 분위기라면 괜찮을 수 있지만 일반 회사는 다르지 않나"라며 "옷에도 엄연히 TPO가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직장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복장에도 일정 수준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회사에 다닌다면 단정한 복장이 좋다"며 "짧은 미니스커트나 가슴이 깊게 파인 상의, 레깅스 등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왜 정장을 입는지, 단정한 복장이 외부에 어떤 인상을 주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과 회사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일반 사무직이라면 핫팬츠나 어깨가 드러나는 옷, 모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슬리퍼나 크록스, 샌들은 출근 후 사무실에서 실내용으로 갈아 신는다면 괜찮다"고 밝혔다.


반면 복장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업종과 회사 문화에 따라 기준은 다르다"며 "남의 복장을 지적하기보다 각 회사 분위기에 맞추면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회사 대표가 아니라면 신경 쓰지 말자", "복장 지적은 오지랖이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후 A씨는 자신의 글이 뉴스로 보도되는 등 큰 관심을 받자 "특정 복장을 한 직장인들을 비난하거나 회사 차원에서 복장을 제한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쓴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글을 올렸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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