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탄도미사일, EEZ 밖 낙하했지만 국제사회 평화 정면 위협"
입력 2026.08.06 23:53
수정 2026.08.06 23:53
북한의 전술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해안 발사대에서 솟구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하면서도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6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외부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일본 정부는 낙하지점과 비행거리, 탄종 등을 계속 분석하고 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사일은 일본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피해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미국,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경계·감시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총리관저도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를 소집해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에 착수했다. 정부는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추가 발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마다 베이징의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해 왔다.
이번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과 미일 안보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역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적 존재감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과 한국, 일본의 안보 공조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군과 한국군 등 관계국과 실시간 정보 공유를 이어가는 한편 미사일 방어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