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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철수 "고려장 정권…문재인 시즌2만도 못한 세제 개편안" [정국 기상대]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6.08.06 06:59
수정 2026.08.06 06:59

5일 오후 데일리안TV '정국 기상대' 초청 대담

"레버리지 노답 3형제 김용범·이억원·이찬진

세 분 다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당연하겠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해서는 대출 늘려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데일리안 유튜브 〈정국 기상대〉'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데일리안에 있습니다.

데일리안 유튜브: www.youtube.com/@데일리안TV


* 프로그램: 데일리안 유튜브 〈정국 기상대〉

* 진행: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

* 출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진행: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데일리안TV 정국 기상대에는 아주 특별한 분이 출연해 주셨습니다. 제가 설명드리기보다도 어제 출연 예고가 되자마자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댓글을 달아주셨거든요. 댓글 2개 소개하면서 들어가겠습니다. '경제·안보·외교의 넘사벽' '진영이 먹여 살려주나요? 정치가 내 월급 올려주나요? 경제를 살리고 과학기술에 해박한 바로 그 사람' 그렇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안철수 의원: 네네, 안녕하셨습니까?


▷진행: 오늘 귀한 시간 쪼개서 이렇게 저희 용산 스튜디오까지 나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철수 의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진행: 이게 진짜 실제 있던 댓글을 제가 읽은 거거든요. 이렇게 기대들이 높으셨고 지금도 채팅창에 불이 났습니다. 이런 댓글도 있었어요. '주식부터 부동산까지 안철수 의원님의 통찰력과 혜안을 접할 수 있겠네요. 운전하고 있을 시간인데 틀어 놓고 가려고요'라는 그런 댓글이.


▶안철수 의원: 감사합니다.


▷진행: 오늘 많은 시청자분들 궁금한 데를 또 시원하게 긁어주시길 바라고요.


▶안철수 의원: 알겠습니다. 예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유엔군 참전의 날'이었던 지난달 28일 서울 광화문 감사의 정원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진행: 우선 대표님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근황부터 먼저 얘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7월 27일, 6·25 전쟁 휴전일이었고요. 그 이튿날 28일이 유엔군 참전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감사의 정원을 이렇게 다녀오셨어요.


▶안철수 의원: 예, 예.


▷진행: 이재명 대통령이 X에서 그렇게 시시콜콜한 것까지 SNS 다 하시고 계시는데, 정작 이 6·25 전쟁 참전한 유엔군 참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안 하셨거든요. 대표님이 이렇게 가셨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 들으면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말씀하셨듯이 7월 27일이 정전협정 체결일 아닙니까? 휴전일이라고도 하지만 이제 그때 정말 그분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우리나라 평화를 지켜주신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분들께 감사의 뜻을 표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감사의 정원을 가게 됐습니다.


정말 조형물도 참 많은 노력을 해가지고 만들었고, 그리고 특히 이제 조형물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지하 쪽에 보면 조그마한 규모이긴 하지만 박물관 같은 형태로 있습니다. 특히 LED 같은 것들을 잘 활용해서 제가 보기에도 정말 잘 만든, 저는 꼭 한번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데요.


그래서 감사의 정원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이분들이 정말 전혀 어떻게 보면 상관없는 다른 나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본인의 목숨들을 바친 분들이고, 이분들 때문에 저를 포함한 우리가 다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아주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다, 그래서 정말로 감사함을 느끼면서 왔습니다.


근데 말씀하셨듯이 이재명 대통령이 정말 대통령 수준이 아니고 저 한 부처에 과장급이 할 말 정도를 시시콜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정말 우리나라 운명에서 중요했던 이분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우를 갖추는 그런 말씀을 하시거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전혀 안 했지 않습니까? 그건 정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해야 될 일을 못한 거다, 그래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을 했습니다.


▷진행: 사진에는 지금 이렇게 호주, 영국, 이렇게 또 영연방 국가들을.


▶안철수 의원: 예예. 모두 22개 참전국들을 다 이렇게 세웠습니다.


▷진행: 그런데 이렇게 지상에 있는 조형물만 손으로 훑고 지나가신 게 아니라 지하에 있는 그런 공간까지 다 보고 오셨습니다.


▶안철수 의원: 네, 그렇습니다.


▷진행: 사진 찍히는 이런 건 안 좋아하시고, 항상 이렇게 진정성 있는 행보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대표님 오랫동안 봐오면은.


▶안철수 의원: 예예, 제가 꼭 가야 될 그런 곳을 꼭 갑니다. 그래서 이제 이번에도 제가 가면서 정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이렇게 정말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완전한 타국에 와서 자기의 목숨을 바치면서 우리나라 평화를 지킨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계속 그렇게 예우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그게 또 우리나라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또한 우리가 또 언젠가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나라들에 대해서 이런 동질감, 그래서 어떻게 하든 우리가 도와줘서 우리나라처럼 발전할 수 있게 만들어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진행: 이런 부분, 이 대통령께서도 이제 순방에서 돌아오셨으니까 대표님 말씀을 귀담아듣고, SNS 그렇게 좋아하시는데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려우셨을지 모르겠어요.


▶안철수 의원: 예. 감사하는 마음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좀 불행한 일이고요. 시차 때문에 잊어버린 것 아닌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데 또 내년도 있고 하니까 봐야겠죠.


▷진행: 예, 선의로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마냥 선의로만 해석할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에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우선 지난 제헌절 때 올림픽 공원에 다녀오신 얘기를 또 여쭙고 싶어요. 올림픽 공원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그리고 참정권 침해 사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청년들하고 진솔하게 의견을 교환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가보셔서 청년들 얘기 들어보시니까요.


▶안철수 의원: 제가 가서 청년들 이야기, 특히 이제 초반에 모였던 청년들을 위주로 만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다른 분들도 오시긴 하는데 저는 그 본질을 알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이 참정권인데, 그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정권이 너무나 훼손된 것에 대해서 분노해서 나왔던 겁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2030세대는 이런 민주주의의 올바른 원칙이라든지 또는 우리 사회가 공정한다든지 이런 것에 대한 감수성이 5060 세대하고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굉장히 감수성이 높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앞으로 더 나갈 수 있게 하고 지탱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좋은 쪽으로 그런 마음들을 제대로 전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되게 만들어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5060 세대가 너무 무심한 것이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진행: 제가 좀 적나라하게 여쭤볼게요. 이제 어떤 사람들은 올림픽 공원에 모여 있는 청년들을 극우 청년이라고 해서 극우몰이를 하고, 제가 적나라하게 표현을 옮기면 '안철수도 거기 갔으니까 안철수도 극우 됐다' 이런 소리를 하는 분들이 있어요. 어떻습니까? 그분들이 극우입니까?


▶안철수 의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분들은 정말로 상식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청년들의 순수한 마음을 극우로 몰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정말로 극단적인 사람들인 거죠. 오히려 우리나라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이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지켜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 직접 만나서 말씀 나누셨으니까 그 진정성에 대해서는 대표님이 더 많이 이해를 하셨을 테고요. 그래서 여야 합의로 7월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가 되지 않았습니까? 특검이 출범이 돼서 수사에 착수를 할 텐데, 선관위 서버라든지 그런 부분도 아마 잠재적으로 다 수사 범위가 되는 것 같아요.


▶안철수 의원: 그럼요. 예.


▷진행: 이런 서버 전산, 이런 것은 300명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인 중에 사실 대표님이 가장 전문가 아닙니까?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혹을 특검이 어떻게 수사를 해서 말끔하게 규명해야 된다고 생각하실까요?


▶안철수 의원: 우선 이 특검법이 통과된 것 자체가 올림픽 공원에 있는 그 젊은이들 때문에 가능해진 겁니다. 이게 여야 합의로 통과가 됐거든요. 즉 올림픽 공원에 있는 젊은이들이 워낙 진정성 있게 오랫동안 그렇게 헌신해서 거기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도 무시했다가는 본인들도 결국은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된 거니까, 사실 저는 전적으로 이 공로는 올림픽 공원에 있는 젊은이들한테 돌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러면 제대로 수사를 해야 될 텐데요. 수사를 하는 것은 우선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나온 사실들을 제대로 다 파악하는 게 중요하죠.


예를 들면 어떻게 해서 왜 투표용지가 부족한 사태가 발생했는가, 그다음에 또 요즘 언론에 많이 나오지만 어떻게 한 곳에서 이런 투표율을 조작을 하는 것이 가능했던가, 이런 것들을 포함해서 모두 다 이 사실 확인들을 전부 증거에 입각해서 해야만 됩니다.


다행히 시스템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시스템에는 서버까지 다 포함합니다. 그리고 서버는 컴퓨터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행적들을 다 기록한 로그라는 게 자동으로 남거든요. 그런 원본이라든지 로그라든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조사하면 우리가 실체에 접근할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우선은 두 가지로 이렇게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하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의 이 선거 관리를 할 때의 문제점들, 그러니까 투표 용지가 부족한 사태에 대해서 왜 이걸 제대로 바로잡지 못했는가. 도대체 명령 체계와 보고 체계가 어떻게 됐길래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그것들을 포함해서 선거관리위원회 내에서의 여러 가지 관리 시스템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제 알아보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선거 관리를 하는 그 시스템 자체가 있죠.


그래서 저기 어떤 한 투표소에서 다른 투표소에 있는 내용을 보고 그 내용을 투표율 조작을 했다든지 이런 거 있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근데 그게 사실은 미리 알았다면 그냥 자동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투표소에 입력할 수 있는 컴퓨터가 다 있게 되는데, 거기에다가 GPS를 달아가지고 그 장소에서만, 거기서만 입력할 수 있게 한다든지 여러 가지 가능한 방법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기초적인 사람의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시스템들을 만드는 게 IT에서 하는 일인데 그런 것조차 지금 안 돼 있었던 거죠. 이런 것들이 다 보면 그냥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일을 하고,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감사를 하는 기능이 없어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런 감사 기능을 넣는다든지 이런 것까지 해서, 이번에는 제대로 고쳐서 다음 총선 때, 그러니까 2년 후 총선이죠? 2년 후 총선 때는 절대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고쳐야 되는 게 우리의 당면한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 대표님께서도 특검이 출범해서 본격 수사가 되면, 수사의 진척 상황 같은 걸 보시면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하셔야 될 제안이나 할 일들이 또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안철수 의원: 당연합니다. 당연합니다. 예, 잘 알고 있습니다.


▷진행: 대표님, 자본시장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우선 대표님이 최근에 안랩 주식을 대거 매수하셔서 자본시장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나중에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다 된 걸 봤습니다. 근데 당연한 것이, 대주주는 공시 의무가 있으니까 당연히 다들 나중에는 알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진행: 대표님의 삶을 보면 요즘 의대 쏠림이다 하는데 대표님은 서울의대를 나오시고서도 벤처 사업에 뛰어드셔서 창업을 하시고, 번듯한 기업을 일궈내시고 그것을 코스닥 자본시장에 상장까지 시키셨어요.


▶안철수 의원: 예.


▷진행: 그래서 자본 시장에 대해서는 말씀하실 자격이 충분하다, 우선 이런 전제를 드리면서 지금 이 이재명 정부가 자본시장 전체를 무슨 리딩방처럼 만들고 있다는 말이 많이 있고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으로 지금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초조해하고 있고 많은 국민들이 실의와 비탄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안철수 의원: 예, 맞습니다.


▷진행: 지금과 같은 섣부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으로 자본시장 왜곡 사태가 발생한 이런 상황, 어떻게 보실까요?


▶안철수 의원: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말이 안 되는 것이 지금 현재 우리 코스피가 그래도 지금까지는 비교적 시장의 예측대로, 어느 정도 장기적으로 보면 안정된 흐름들을 보이고, 펀더멘탈에 근접한 평가들을 내리면서 주식 시장이 운용이 됐었죠. 근데 이번에 레버리지 ETF를 하는 바람에,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하는 바람에 문제가 확 커진 겁니다.


사실은 선진국에서도 다 하는 거니깐요. 그것 자체는 문제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가 않았던 겁니다. 왜냐하면 선진국의 주식 시장을 보면 상위 10위까지 해당되는 아주 큰 회사들 시가총액을 다 합쳐도 보통 전체 주식 시장의 30%밖에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거기서 레버리지 ETF를 하더라도 큰 문제가 안 됐던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나라들과 완전히 다른 것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만 해도 전체 시가총액의 60%가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비정상적인 구조의 주식 시장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만드니까 변동성을 아주 극대화시킨 거죠.


예전에는 사이드카라든지 아니면 서킷 브레이커 같은 것들이 10년에 한 번, 가끔 이렇게 한 번씩 일어났던 건데 요즘은 거의 매일 이렇게 된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입니다.


▷진행: 오늘도 사이드카가 발동이 됐습니다.


▶안철수 의원: 그렇죠. 빨리 변동성을 축소를 시켜야 되는데, 그렇게 하려면 극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런 잘못 도입이 된 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상장폐지까지 이르게 해야 됩니다.


물론 그게 오늘 당장 폐지하자는 말은 아니고 어느 정도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것들을 만드는 게, 처음에는 몰랐지만 잘못 도입이 됐다면 그걸 또 제대로 연착륙시켜서 없애는 게 정부 당국자가 해야 될 일 아니겠습니까?


근데 제가 그 말을 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별다른 액션이 나오지를 않아서, 정말 아마도 아직도 많은 주식시장 참여자들, 개미들이라고 하는데 이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 그러니까요.


▶안철수 의원: 제가 달리기를 하는데요. 토요일마다 주로 길게 뛰다 보니까, 뚝섬부터 잠수교까지 왕복하면 20㎞ 됩니다. 그 정도 뛰고 있는데요. 바로 지난 토요일이니까 며칠 전 아닙니까? 그때 이렇게 뛰어갔다가 돌아오니까 아침 9시 정도 됐는데 그 앞에 119 차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해서 봤더니 어떤 분이 한강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사태가 심각하구나 어쩌면 이런 분들이 훨씬 더 많을 수 있겠다. IMF 때 우리가 변동성이 굉장히 커가지고 많은 분들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불행한 삶을 마치시게 됐는데, 그때보다 변동성이 더 심하니까 사실은 더 많은 분들이 지금 고통을 겪고 있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것을 그냥 이렇게 남의 일처럼 놔두지 말고, 책임지고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고치는 노력들을 지금부터라도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행: 말씀하신 대로 대표님, 정치라는 게 책임입니다. 국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고, 평생 쌓아왔던 재산을 한순간에 날리고 실의와 도탄에 빠져 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사퇴해야 된다고 보시나요?


▶안철수 의원: 당연합니다. 책임지고 사퇴해야 됩니다. 그리고 거기뿐만 아니라 제가 '레버리지 노답 3형제'라고 말씀드렸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라든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런 분들도 세 분이 다 사퇴를 해야지 이 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책임을 지고 고치려 하고 있구나 그걸 국민들이 아실 수가 있을 겁니다.


▷진행: 그런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같은 경우는 희한하게 얼마 전에 이런 말을 했어요.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데 이게 책임 있는 공직자의 발언이라고 할 수 있나요?


▶안철수 의원: 전혀 그렇지가 않죠. 오히려 그걸 통해서 이 사람들이 정말로 잘못 의사 결정을 했다는 것을 대국민 고백을 한 거죠.


▷진행: 많은 직장인들이 ISA 계좌를 만들어 가지고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절세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선진 외국에도 있는 제도로 알고 있는데요.


▶안철수 의원: 아, 그럼요.


▷진행: 예, 이게 이번에 또 세제 개편안을 발표를 하면서 ISA 계좌를 대표님 표현을 빌자면 도륙을 내버렸다.


▶안철수 의원: 예, 맞습니다.


▷진행: '무지성 국장'으로 떠밀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요?


▶안철수 의원: 우선 제가 그걸 발견한 게 이번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 관련 세제만 주목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차근차근 처음부터 뒤져보다 보니까 갑자기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 관련한 ISA 계좌에 대한 게 나오는 겁니다.


내용을 살펴보니까 기존의 ISA 계좌는 국민들이 자기 자산을 증식하고 노후를 보존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혜택을 준 좋은 제도지 않습니까? 1년에 2000만 원까지 내는 게 원칙이지만, 자기가 만약에 돈이 모자라서 올해에는 1500만 원을 낸다고 하면, 그다음 해에는 500만 원이 이월이 돼가지고 2500만 원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이월이 가능하게, 자기 형편에 맞게요.


그다음에 또 한도도 3년이 최소한이지만, 그다음에는 자기가 얼마든지 연장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그걸로 외국 주식에 대해서도 매수를 하고 투자를 할 수가 있고요.


이런 장점들이 있는데 그걸 이제 싹 다 없앤 겁니다. 이월도 못하게 하고 자기가 매년 어느 정도의 돈을 마련할 수 있는지를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완전히 배제가 되고 그다음에 무한정 할 수 있던 것도 5년 시한을 정했습니다.


▷진행: 최대 5년이라고.


▶안철수 의원: 예, 그리고 만약에 그게 마음에 안 들면 새로운 ISA를 만들었는데, 그걸 하면은 국내 주식만 투자할 수 있다 이렇게 유도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외국 주식에 투자하지 말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게 하려고 기존에 좋았던 ISA 계좌의 좋은 장점들을 다 없애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건 어떻게 보면 정말 나쁜 꼼수다.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국내 주식 쪽에 좀 더 개미의 돈들을 넣게 만들게 하려는 그런 꼼수고 개악이다. 이래가지고는 국민들이 노후 생활 자금이라든지 자산을 축적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이건 철폐해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렸죠.


▷진행: 맞습니다. 사실은 대표님이 페이스북에서 이것을 날카롭게 지적하시기 전까지만 해도 언론들도 그런 문제점을 사실 잘 모르고 있었어요.


▶안철수 의원: 우리 당에서도 저만 그 말씀을 드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 그러니까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뉴스를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슨 새로운 ISA가 나온다, 그런 식으로 그냥 홍보성 기사들만 나가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딱 지적하시면서 이 문제점이 환기가 되기 시작한 거죠. 기사를 보면 이런 댓글도 있습니다. 자기네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만들어서 국장 다 망쳐놓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미장으로 가서 S&P 500이나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를 하겠다 하는데 이제는 이것까지 다 막아놓는구나.


▶안철수 의원: 그럼요. 예, 예.


▷진행: 이런 것은 다 개인의 어떤 선택의 자유, 이런 영역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나라에서 이런 것까지 통제해야 하나요?


▶안철수 의원: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원래 ISA가 거기는 닛폰이니까 NISA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그것을 작년에 새로운 신(新)NISA를 도입을 했는데 거기는 여러 가지를 더 확장을 한 거죠. 평생 연장할 수 있게 하고 그다음에 나스닥이라든지 심지어 단일 종목까지도 투자할 수 있게 하고 오히려 훨씬 더 풀어놨습니다. 그게 전 세계적인 방향이기도 하고요.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거꾸로 가겠다 이런 의사결정을 한 거죠.


▷진행: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진짜 해외 사례까지 대표님이 다 이렇게 보시면서 나오셨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항상 이렇게 숨겨져 있는 문제점을 잘 알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좀 잘 짚어주시면 감사하겠고요.


▶안철수 의원: 제가 MBA 출신이라.


▷진행: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하고 동문 아닙니까? 제가 나중에 또 말씀드리겠지만 트럼프 대통령하고 와튼 동문이시고요.


▶안철수 의원: 예, 예.


▷진행: 아까 세제 개편안 보다 보니까 이 자본시장, ISA에도 이런 문제가 있더라 이렇게 아셨다고 하는데, 부동산이 어쨌든 세제 개편안의 메인이었으니까요. 부동산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마침 대표님이 경기 분당갑을 지역구로 하는 4선 의원이십니다. 지금 분당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고요. 이렇게 거래는 허가로 묶어놓고, 대출은 옥죄고, 세금은 때려대고 이런 게 부동산 정책의 해법이 될 수 있겠습니까?


▶안철수 의원: 전혀 안 되죠. 사실 어떻게 보면 문재인 시즌 2 또는 문재인 시즌 2보다 더 못하다고들 많은 평가가 있습니다. 심지어 진보 진영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실망하고 빠져나오는 그런 교수분들, 이론가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결국은 기존의 부동산을 가진 사람들은 더 이상 세금이 너무 많아서, 특히 고가 주택, 시가 40억 원 이상의 주택을 가지고, 또 실제 거주가 아니고 보유만 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그 집을 전세나 월세로 주는 분들, 그런 분들까지 타깃으로 해서 가는데 그분들이 거의 대부분 6070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수입이 없으니까 결국은 갖고 있는 것은 집 하나밖에는 없고, 그것도 정말 수십 년 전에 사가지고 그때는 그렇게 비싸지를 않았던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 분들이 자신의 생활을 위해서 강남에 있는 아파트들을 전세나 월세로 주고, 그걸로 다른 곳에서 전세를 얻어서 생활을 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생계형입니다. 그런데 그분들도 투기나 생계나 가리지 않고 무조건 당신들 나가라 결국은 그것밖에는 안 되지 않습니까? 지금 당장 수입이 없으니까 세금을 내지를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나갈 수밖에 없는데, 나가는 것도 거래세도 많고 나중에 자식에게 주려고 해도 증여세가 엄청나고, 그래서 팔지도 못하고, 사지도 못하고, 물려주지도 못하고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진행: 맞습니다. 가지고 있자니 보유세, 팔자니 양도세, 물려주자니 증여세 상속세, 지금 꼼짝없이 집을 안고 죽게 생겼는데, 오늘 대표님께서 아침에 강남에 있는 6070 이런 분들을 다 이렇게 폭력적으로 거의 내모는, 그런 법에 비유를 하셨는데요.


▶안철수 의원: 고려장이죠. 고려장.


▷진행: 그런데 강남뿐만 아니라 사실 분당도 난리가 났습니다. 분당도 조성된 지 30년 넘어가잖아요. 3040 때 분양 받아서 입주하신 분들이 지금 6070이 됐는데, 그 사이에 사실 많이 오른 게 무슨 죄는 아니지 않습니까?


▶안철수 의원: 예, 예. 그렇죠.


▷진행: 분당에 있는 많은 분들, 지역구민분들도 대표님께 많이 하소연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안철수 의원: 네, 맞습니다.


▷진행: 어떻습니까? 대표님이 비판은 하셨으니까 대안과 해법을 대표님으로부터 듣고 싶은데 어떻습니까?

공급, 대출, 그리고 또 재개발·재건축 이런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대표님이 제안하시는 해법은 어떻게 될까요?


▶안철수 의원: 부동산은 정직하죠. 우선 공급을 늘려야 됩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대출을, 전반적으로 늘리자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에 대해서는 대출을 지금보다, 지금은 대출을 받아가지고는 집을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젊은이인데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을 한 사람들이 돈은 매달 받지만, 기존에 쌓아놓은 돈은 없거든요. 그러면 집을 못 삽니다.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은 예외를 허용을 해가지고 집을 살 수 있게 해줘야 됩니다. 그런 것들이 꼭 필요하고요. 이런 것들을 왜 하지를 않는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안타깝죠.


▷진행: 기존에 있던 부분에 대한 재건축·재개발도 공급을 확대하는 것도 한 방안일 텐데, 이 과정에서 항상 난점이 되는 게 고도 제한이라든지 용적률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대표님은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안철수 의원: 고도 제한은 성남 비행장, 다 아실 겁니다. 서울 비행장이라고도 하는데 그게 바로 성남에 있기 때문에 분당까지도 고도 제한에 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 중에서도 자세히 보면, 어떻게 보면 정부에서 무성의하게 그냥 놔뒀다고 보는데 그중에서도 잘 보면 고도 제한을 완화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여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캐나다 몬트리올에 아이카오라고, ICAO입니다. 국제 항공 표준을 만드는 유엔 산하 기구가 있습니다. 거기 가가지고 의사결정자인 이사회 의장도 만나가지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건의도 하고, 그러면서 하나씩 하나씩 지금 풀어가고 있습니다.


▷진행: 실제로 고도 제한에 대해서 일정 부분 성과도 내셨다고 들었어요.


▶안철수 의원: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정 부분들, 롯데타워가 3º입니까? 그 정도 바꾸면서 고도 제한에서 완화가 돼서 롯데 타워가 지어질 수 있었는데요. 북쪽은 해놓고 남쪽은 그러면 똑같이 3º 정도 고도 제한에서 풀릴 수 있는 여지가 생겼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그대로 놔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정말 한 20년 지났나요?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해야 되겠다고 해서 결국은 이제 제가 법안 발의도 하고, 국무회의도 통과를 해가지고 그쪽 부분은 고도 제한이 풀렸습니다.


▷진행: 예, 캐나다도 다녀오시고 여러 가지 무성의하게 방치돼 있던 부분을 찾아서 해결하셨다는 말씀드리고요. 골치 아프시겠지만 당내 현안에 대해서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 지금 대구광역시장이시죠? 그분의 계엄 당시 행적과 관련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셔서 증언을 하셨던 게 뜻밖의 야권 내에서 논란이 됐어요. 대표님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논란을 주고받다가 도대체 한동훈 의원이 쓴 책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느냐, 손으로 짚거나 줄을 그어서 보여달라 라는 말에 마지막으로 그 논쟁이 소강 상태가 됐습니다. 어떻습니까? 이 과정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안철수 의원: 저는 처음에 상상을 못했습니다. 저는 진실만 이야기했거든요. 안 그러면 위증죄에 걸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재판에 가기 전에 다행히 제가 그날 행적들을 제가 국회에 왔을 때, 당사에 다시 왔을 때, 또 국회로 다시 돌아와서 담을 넘어서 본청으로 들어갔을 때, 하나하나 다 제 SNS에 남겨서 정확한 시간 분까지 다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 하고, 그다음에 당에서 정식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했던 그 자료하고 다 비교를 해가지고 시간표를 제가 숙지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검사가 묻는 말에 대해서 솔직히 있는 그대로, 뭔가 보탬이나 뺌이나 이런 거 없이 제가 아는 한 최대한 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그걸로 해서 끝날 줄 알았죠. 그런데 갑자기 한동훈 전 대표가 사실 왜곡이라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아니 도대체 어디에 사실 왜곡이 있느냐 제가 물어봤죠. 그랬더니 페이스북에다가 본인의 책을 이렇게 내는 겁니다.


책이 증거가 될 수 있는지는 저는 금시초문이긴 한데 근데 책에도 없어요. 그래서 제가 말한 부분들이 그 책에 어느 부분이 있는지를 줄을 긋거나 설명을 해달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갑자기 입을 탁 닫았습니다.


예를 들면 재판을 한다고 하면 자기가 불리한 것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죠. 그런데 이것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재판을 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국민들은 이렇게 서로 공방을 주고받다가 어느 한쪽이 갑자기 입을 닫았으면, 그 사람이 잘못했구나 이렇게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우리는 정치인인데 정치를 해야지, 재판하듯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한 번 들었고요.


사실은 더 지독한 게 입을 닫자마자 그다음에 소위 제가 표현을 '여의도 렉카'라고 했는데, 친한계 스피커들이 갑자기 제 인신 공격을 막 하는 겁니다. 본질은 진실인데 그날 일어났던 일에 대한 제 증언이 위증이냐 아니냐 그거 엄청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를 말을 해야 되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저 사람이 어디가 아파서 그렇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하더라고요. 의사한테. 그래서 제가 보니까 아, 이 사람들, 그러니까 여의도 렉카들 증상이 심각하구나, 그래서 제가 잘 아는 친구들, 정신과 의사들이 많으니까 제가 소개시켜 드리겠다. 그래서 1년이라도 빨리 진단을 제대로 받아야 치료가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사람들 위하는 마음에 그렇게 조언을 했죠.


▷진행: 대표님이 미국에서 와튼에서 MBA도 하고 그러셨는데, 사실 미국이나 선진 외국에서는 위증을 한다고 그러면 이 정치 생명이나 사회적 위신 이런 게 다 끝장 나는 거 아닙니까?


▶안철수 의원: 아, 그럼요. 그래서 본인들이 그렇게 확신이 있으면 저한테 위증으로 고발하면 되죠. 그러면 제가 무고로 이제 더 큰 죄를 그 사람들한테 판결을 받게 할 수 있으니까요.


▷진행: 그런데 대표님은 '그 책 어디에 있는지 손으로 짚거나 줄을 그어 보여달라'라고 하신 순간, 상대방이 대답을 못하겠구나 그것을 어느 정도 알고 계셨던 거 아닌가요?


▶안철수 의원: 아이,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진실만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게 본질인데 그 본질에 대해서는 이야기 안 하고 자꾸 방향을 틀어가지고 오히려 제가 어디가 아프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같이 마라톤이라도 하면 500m도 안 가서 쓰러질 사람들이……


▷진행: 대표님에 대해서 진짜 입에 담을 수 없는, 차마 지금 방송에서 옮기기도 민망한 얘기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 제가 대표님하고 40분째, 이거 녹화 방송도 아니에요. 라이브로 생방송으로 대담을 하고 있거든요. 다른 거는 몰라도 전혀 아무런 그런 징후도 감지할 수 없다는 말씀을 확실하게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 진짜 정치를 하시면서 별일을 다 겪으시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 의원: 예, 이번 같은 경우는 거의 처음입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4년 12월 7일 국회 본회의장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1차 표결 시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해 투표불성립이 된 가운데에서도 홀로 본회의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진행: 대표님도 이제 정치하신 지 꽤 오래되셨는데 말이죠. 친한계의 이런 행각에 대해서 '여의도 렉카'라는 말씀까지 쓰시면서 이렇게 쓴소리를 하셨으니까요. 최근 대표님께서 이런 행보를 하고 나서니까 또 여의도의 호사가들이 대표님이 친윤계하고 연대를 했다, 더 나아가서는 친윤계에 이용당하고 있다, 조종당하고 있다 이런 소리를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근데 대표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도, 이 사진이죠?

바로


▶안철수 의원: 예, 예, 예.


▷진행: 혼자 자리를 지키셨고요.


▶안철수 의원: 예예. 친한계 의원들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진행: 그러니까요. 오히려 그때 친한계는 없었습니다. 그 덕에 대표님이 이렇게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고, 또 과거에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되셨을 때도 혁신을 내가 뜻한 대로 과감하게 할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되니까 미련 없이 던지셨던 적도 있지 않습니까?


▶안철수 의원: 예, 그렇습니다.


▷진행: 어떻습니까? 대표님의 이런 최근 일에 대해서 무슨 친윤계 연대설, 이용설, 조종설, 이런 설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철수 의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항상 정치적인 판단을 그렇게 내가 이 사람들과 이렇게 손을 잡으면 어떻게 내 세력을 좀 더 키울 수 있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게밖에 안 보이나 봅니다. 참 딱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는 저 사진에서도 보여주셔서 아시겠지만, 저는 제 소신, 그러니까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그리고 국민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건 국회법에 나와 있습니다. 당론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소신이 우선이다, 그게 이미 국회법에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저 같은 경우는 저날 의원총회에서 많은 의원들이 있는 가운데, 저는 이번에는 저기 투표하겠다고, 앉아서 투표하겠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당이 그래도 정말 민주당보다 낫다고 생각한 것이, 저때 제가 그 말을 하고 나서 의원들이 나가면서 저기에 제가 앉아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다 나간 겁니다. 그래서 우리 당은 그래도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는 국회법, 그리고 우리나라 시스템들을 존중하는 사람들이구나 그런 걸 많이 느꼈습니다.


▷진행: 사실 이렇게 그동안의 행적이 입증을 하고 있는데, 여의도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신 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시니까요.


▶안철수 의원: 예. 오히려 저는 그렇습니다. 어떤 일이나 말을 할 때 별로 반응이 없다? 그러면 당장 떠오르는 생각이 내가 뭘 잘못했지? 그런데 반대로 제가 어떤 일을 하면 갑자기 극렬하게, 과도하게 반발을 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잘하고 있구먼.


▷진행: 그게 오히려 내가 잘하고 있다는 뜻이구나?


▶안철수 의원: 예, 맞습니다.


▷진행: 참 많이 진짜 익숙해지신 것 같고요. 원내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은 게, 이번에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원장을 받고 원내로 복귀를 했어요. 그런데 상임위원장 선출하는 과정에서 4선 유의동 의원께서 나는 3선 때 상임위원장을 못했기 때문에 경선을 하겠다 그렇게 해서 경선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표님도 지금 4선 의원이신데 3선 때 상임위원장을 사실 안 하셨어요.


▶안철수 의원: 예, 예.


▷진행: 그렇기 때문에 저희 정치부 기자들은 대표님의 위상이나 격으로 볼 때, 외통위원장을 이번엔 맡으려고 하지 않으시겠느냐 그런 관측이 있었는데, 대승적으로 3선 의원들에게 양보를 통크게 하셨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단에 이르시게 된 건가요?


▶안철수 의원: 당에서 보면 지금까지 전통이 3선 의원들이 모여가지고 자기들 나름대로 배분을 한 안을 원내대표한테 갖다 줍니다. 그러면 그거 조정하는 게 원내대표거든요. 원내대표가 지금 위원장을 안 한 4선 의원이 있으니까 양보하면 안 되겠느냐, 이런 식으로 설득을 하면서 나가는 거거든요. 이번에 보니까 여러 가지 추측은 할 수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설득은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 이렇게 고민을 하다가 원내대표가 이렇게 조정을 못할 상황에 왔으면 사실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크기는 비례하지 않습니까? 상임위원장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사람이 자기가 정한 상임위원장이 잘하냐 못하느냐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는 또 자기가 책임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설득에 실패를 했다면 결국은 서로 경선을 하는 수밖에는 없는데, 그게 지금 당장 이번에 선출된 원내대표한테 부담을 주지 않을까. 저는 사실은 조직 윤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조직 윤리상. 그래서 옛날에 제가 대선 경선에서 떨어졌는데도 이겼던 김문수 후보를 열심히 도운 거 아닙니까?


그리고 마지막에 출구조사 발표했을 때 어느 순간에 보니까 다 떠나고 저 혼자 남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아마 시청자분들은 전혀 모르실 겁니다. 바로 제 앞에 TV 화면들이 쫙 있고요. 그 뒤에 사진기자 분들이 한 스무 분 서 계셨어요. 저 혼자 있는데 스무 분이 안 떠나세요.


그 때 제가 깨달았습니다. 이분들이 계신 목적이 저까지 떠나면 텅 빈 상황실을 찍어가지고 그다음 날 아침 신문에 텅 빈 국민의힘 상황실과 왁자지껄한 민주당 상황실을 사진을 비교하고 도배를 하지 않을까. 그럼 그게 얼마나 우리 당원들이나 지지자분들께 마음의 상처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라도 지켜야 되겠다 싶어가지고 4시간 계속 혼자서 앉아 있었습니다.


▷진행: 화장실도 못 가셨다는 게 사실인가요?


▶안철수 의원: 두 시간쯤 지나서 화장실 가고 싶었는데, 제가 갔다 오는 그 사이에 텅 빈 장면을 찍어서 그다음에 올릴까 봐 그냥 참았습니다.


▷진행: 제가 대표님의 정치를 오랫동안 지켜봐 오는데 대표님의 정치가 이런 것 같아요. 나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가.


▶안철수 의원: 예.


▷진행: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보여드렸듯이 내가 이걸 하고 싶지만 당에 부담이 되고, 이 조직 윤리에 맞지 않으면 안 하시고, 그리고 당에서 의원들이 이렇게 하더라도 또 나라 전체로 봐서 이렇게 지금은 내 양심에 따라 이렇게 해야 된다 그러면 또 나라를 위해서 들어가시는. 그런데 조금 사실 아쉬움이 있는 게, 대표님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하고 같은 동문이시란 말이에요.


▶안철수 의원: 예.


▷진행: 지금 한미 관계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그래서 외통위원장을 하시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특수성, 그리고 지금 한미 관계의 어려움, 외통위원장을 했을 때 나라로서는 굉장히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나 미련은 없으실까요?


▶안철수 의원: 외통위원장은 하나의 직책이지 않습니까? 그 사람의 어떤 여러 가지 포텐셜이라든지 능력을 나타내는 자리는 아닙니다. 저는 어쨌든 외통위원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범위 내에서 최대한 미국이라든지 다른 여러 나라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잘 조율할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일들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진행: 그때 트럼프 대통령하고 와튼 동문이기 때문에 아이스브레이킹 정도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런 말씀하셨을 때 아이스브레이킹이 국내 모든 포털 사이트에서 갑자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던 것 기억나시죠? 국민들의 기대가 그렇게 높은데 외통위원장 아닌 외통위원으로서도 지금 한미 관계가 굉장히 어렵다는 데는 동의하실 거 아니에요?


▶안철수 의원: 자꾸 어려워지고 있죠.


▷진행: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역할을 기대해도 될까요?


▶안철수 의원: 예. 물론입니다. 그 분야, 지금 현재 또 외통위원이니까, 그 문제는 제대로 풀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진행: 지금 대표님을 모시고 방송 시작한 지 50분 지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는 게 굉장히 어깨가 무거운데요. 사실 제가 정치부 일선에서 취재하면서 대표님을 오랫동안 따라다녔습니다.


▶안철수 의원: 예, 10년 됐죠.


▷진행: 10년도 넘었습니다. 국민의당 때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총선 직전에 어떤 당을 창당했는데 그게 원내교섭단체, 그때 38석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된 게 3김,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하고 김종필 총리 말고는 사실 유례가 없죠.


▶안철수 의원: 예. 총 4명이었죠.


▷진행: 많은 분들이 제2의 안철수를 꿈꿨지만 그런 성과를 거둬내지 못했고요. 수험생으로서 서울의대에 들어가셨으면 수험생으로서는 성공하셨다고 할 수 있고, 또 의사로서도 단국대 의대에서 제가 알기로는 최연소로 학과장.


▶안철수 의원: 예예, 그렇습니다.


▷진행: 그다음에 벤처 기업인으로서도 당연히 성공하신 거고요. 국내 최초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개발하셨죠? V3, 안철수 연구소, 지금은 안랩입니다. 교수로서도 학계에서 카이스트 교수라든지, 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사실 대표님을 위해서 만들어진 대학원 아니었습니까?


▶안철수 의원: 예, 그때 서울대에 스카웃 되면서 원장을 했었죠.


▷진행: 그렇죠. 융기원장이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많은 영역에 도전을 해오시고 그 영역에서 다 성공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정치에 뛰어드신 지 지금 십수년 되셨거든요. 정치 영역에 있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철수 의원: 정치는 지금도 하고 있으니까 현재진행형이죠.


▷진행: 아직은 성패를 논하기엔 좀 이른 상황인 것이죠?


▶안철수 의원: 예, 아니, 그리고 제 개인의 성패보다 어떻게 하면, 저는 정치하는 목적이 세 가지입니다. 국가가 번영하고, 국민이 안전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게 제 기본적인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할 때 항상 이 세 가지를 생각합니다.


과연 이게 이 세 가지에 도움이 되는가 거기에 확신이 설 때, 설령 남들이 다 아니라고 해도 저 혼자만 맞다고 이렇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게, 그런 제 나름대로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 국가가 번영하고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고요.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 이런 상황인가요?


▶안철수 의원: 셋 다 반대죠.


▷진행: 그러면 지금 제1야당의 가장 대표적인, 또 잠재적 대권주자인 정치인으로서 이 제1야당이 이런 이재명 정부의 폭주,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번영·행복·안전과 정반대로 몰아가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강력하게 견제를 하고 목소리를 내야 될 텐데요.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 제1야당, 역할 하고 있습니까?


▶안철수 의원: 죄송하지만 아직도 지금 제대로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저 나름대로, 아시겠습니다만 계속 이렇게 여러 가지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서 잘못하고 있는 부분들, 부동산이라든지 환율이라든지 또는 주식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고, 또 AI 부분 잘못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만 이것도 저 혼자 해서 될 것은 아니고요.


사실은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110명이지만, 110명의 의원들이 하나의 굉장히 소중한 자원들이거든요. 이걸 그대로 놔두면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전략이 뭡니까? 전략이라는 게 모든 일을 다 할 수가 없으니까, 어느 쪽 한쪽 방향을 정하고 모든 리소스를 그 일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다 방향을 맞추는 역할이 그게 전략이거든요?


그래서 전략이 필요한 건데 마찬가지로 우리 당도 지금 지도부의 역할이긴 하겠습니다만 지도부가 지금 하고 있는,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일 이외에도 나머지, 환율이면 환율, 집값이면 집값, 또 주가면 주가, 그리고 인공지능이면 인공지능,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각 의원들에게 일을 나눠줘가지고 그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서 민주당보다 훨씬 더 좋은 대안을 만드는 거를 일로 주면 그게 다 결과가 나올 겁니다.


다 능력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럼 그게 다 지도부의 또 공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게 지금 야당이 부족한 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진행: 그래서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하나는 대표님이 많은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정권의 실정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또 대표님은 워낙 중도에 터 잡고 일관되게 정치를 해오셨기 때문에 중도 성향의 국민들 사이에서 굉장히 대표님의 메시지가 울림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대표님이 좀 더 큰 마이크, 좀 더 큰 스피커를 갖는 문제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로는 우리 당의 소중한 100여 명 의원들 한 분 한 분, 이분들에게 제대로 된 임무를 부여하고 지도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대표님이 고민하고 계신지 그 점이 궁금한 거죠.


▶안철수 의원: 그건 지금 지도부가 우선은 해야 될 일이고요. 저는 지금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들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진행: 그런데 아무래도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궁금하신 것은 장차 대표님이 어떤 더 큰 역할을 하실 것인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의원: 그것은 다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정치 일정이라는 게 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때를 기다리면서, 그냥 아무 일도 안 하고 있다가 갑자기 그때 나서면 뭐가 되겠습니까? 오히려 제가 할 수 있는 일 열심히 하면 국민들이 인정을 해 주시고, 그렇게 되면 또 거기에 호응하는 분들이 생기실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게 우리 당 전체의 어떤 지지율 상승이라든지, 또 우리 당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다든지 이런 걸로 나타나는 거겠죠. 그러니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겁니다.


▷진행: 모든 일에 다 때가 있으니까요. 제가 대표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로 같이 이끄실 때, 그때 새정치연합을 출입을 하다가, 대표님이 2016년에 초록색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 국민의당 출입 기자로 옮겨가서 2017년 대선 과정까지도 다 취재를 했습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시절에 지금은 전말이 명백하게 밝혀진 드루킹 사태를 보면 대표님이 마땅히 맡으셔야 될 역할을 도둑질 당했다, 그렇게 생각되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그래서 우리나라는 잃어버린 5년이 됐죠. 문재인 정부, 아무것도 한 게 없습니다. 그 전 대통령들은 국민연금 개혁이라든지, 공무원 연금 개혁이라든지, 욕을 먹는 거 알면서도 하나씩 다 했지 않습니까? 결국은 하나도 안 한 건 문재인 대통령 때죠.


▷진행: 그냥 아무것도 안 하기만 했으면 모르겠는데, 부동산 값을 엄청 높여놔서 많은 사람들을 상실감에 빠뜨리고 국민들을 파탄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안철수 의원: 북한과의 관계도 결국은 개선된 게 아니라 더 나빠졌어요. 소대가리 이야기도 듣고.


▷진행: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거쳐서 지금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서 다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언젠가는 이게 사필귀정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대표님도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정치를 해오시고 계시는데, 대표님의 소명, 역할, 그런 것을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데요.


▶안철수 의원: 저는 다른 것 없습니다. 사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전에, 정치하기 전에는 제가 명예,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했으니까 뭐 그보다 더 잘 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여러 가지, 안랩을 성공시킨 거라든지, 그다음에 제가 하고 있는 일에서의 보람, 이런 것들은 사실은 뭐 다른 일을 안 해도 제가 행복하게 저와 제 가족이 행복하게 살기에는 충분했죠.


근데 세상이 저 혼자 행복하게 살면 뭐합니까? 주위 사람들이 불행하면 그건 또 정말, 외국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보수의 제일 중요한 가치인 그것이 사회 지도층이 혼자 잘 사는 게 아니라, 노블리스 오블리제,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정말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그분들을 도와서, 그분들도 함께 행복하게 잘 살게 만드는 게 사회 지도층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뜻에서 뛰어들었고 지금 14년 됐습니다만, 나름대로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그동안에 아마 정책엔 관심들이 없으셔서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굉장히 많은 변화들을 나름대로 만들었습니다. 김영란법도 제가 통과시킨 거고요. 신해철법도 제가 통과시킨 거고, 포함해서 여러 가지 정말 많은 일을 했다는 것.


그리고 최근 같으면 인공지능기본법이 정말로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세계 두 번째로 통과했는데 그 기조가 제 법안이 가장 중심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사실은 국민들 삶을 좀 더 좋게 만드는 데 있어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게 제 보람입니다.


▷진행: 지금 들으셨죠? 14년 동안 많은 정책적, 그리고 또 4선 의원이시니까 입법으로 국민들의 삶을 하나하나 개선시켜 오는 활동을 하고 계셨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대권을 꿈꾸신다는 많은 정치인분들이 흑화되고 사욕에 빠진다고 할까요? 양극단으로 가면 편하게 콘크리트 지지층을 얻을 수 있으니까 극단으로 빠지는 정치 활동을 많이 하는데, 14년 동안 한결같이 양극단을 지양하는 그런 정치를 해오셨습니다. 저희 데일리안TV도 양극단을 지양하는 건강한 유튜브 세상을 꿈꾸고 있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양극단으로 점점 갈라지는 정치 속에서도, 일관되게 합리적인 상식의 길을 걸어오신 대표님 출연이 오늘 더 빛나고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 의원: 감사합니다.


▷진행: 오늘 1시간, 많은 시간 지켜봐 주신 저희 데일리안TV 시청자 여러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고요. 저희 데일리안TV에도 덕담의 말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예, 지금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열심히 봐주신 많은 데일리안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 나름대로 진심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만 얼마나 제가 잘 이렇게 전달을 해드렸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앞으로도 정말 최선을 다하겠고요.


그리고 또 제 옆에 있는 정도원 부장 같은 경우는 정말 10년 넘게 저와 함께 여러 가지 어려움도 같이 겪고, 좋은 일에는 같이 이렇게 즐겁게 가면서, 여러 가지 고락을 같이 한 그런 사이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고 정도원 부장도 잘 봐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진행: 감사합니다. 대표님. 오늘 어떻게 보셨습니까, 시청자 여러분? 사실 안철수 대표님 모시고서는 이 1시간이 정말 부족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이렇게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 국민 여러분들, 우리 주권자 여러분들께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많이 궁금한 게 있으시고, 또 워낙 좌우 양쪽에서 음해와 모략을 많이 당해 오신 분이다 보니까 그분의 진정성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어 하시는데, 1시간 동안 정말 국민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들께 묻고 싶었던 거를 제가 제대로 여쭤본 한 시간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1시간 동안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저희 또 안철수 대표님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다시 모셔서 더 많은 얘기 듣는 그런 시간을 또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랜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안철수 의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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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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