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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0년 만에 다시 선 시애틀 마운드…아들 예승 군이 시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05 16:21
수정 2026.08.05 16:21

이대호 시구. ⓒ AP=연합뉴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4)가 10년 전 자신이 뛰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T모바일 파크 마운드에 다시 섰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시구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대호가 마운드에서 던진 공은 포수 자리에 앉은 아들 이예승 군의 미트에 정확히 꽂혔다. 예승 군은 시애틀의 전설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의 등번호와 이름이 찍힌 유니폼을 입고 아버지의 시구를 받아내며 현지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시애틀 구단은 2016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이대호를 잊지 않고 이번 특별 시구 행사에 공식 초청했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던 이대호는 2016년 시애틀과 스플릿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전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플래툰 시스템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의 알짜 활약을 펼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1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친 이대호는 2017년 친정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해 2022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도 시애틀 팬들의 변함없는 기억 속에 남았던 이대호는 10년 만에 다시 홈구장 마운드에 서며 뜻깊은 추억을 추가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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