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홀 노보기’ 이민규, 데이비드골프 투어 15회 대회서 2승 달성
입력 2026.08.07 16:49
수정 2026.08.07 16:49
이민규. ⓒ KPGA
2부 투어 무대를 흔들고 있는 신예 이민규(23)가 이틀간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2승 고지를 점령했다.
이민규는 7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 솔 코스(파71·7258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5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125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완벽한 승리였다. 지난 5월 ‘7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민규는 석 달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투어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전날 1라운드부터 이민규의 클럽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개인 통산 최저타 기록을 경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기세는 최종일에도 이어졌다. 2번 홀(파5)부터 6번 홀(파5)까지 5홀 연속 버디라는 폭발적인 샷감을 선보인 이민규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차분히 줄여 나가며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특히 이번 대회 이민규가 작성한 36홀 17언더파 125타는 2021년 배용준이 세운 데이비드골프 투어 최소타 기록(18언더파 124타)에 단 1타 모자란 대기록이다. 이틀 동안 보기 하나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5개를 솎아내는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이민규는 “시즌 목표가 1승이었는데 2승까지 거두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퍼트감이 워낙 좋았고, 추격하는 선수들을 신경 쓰기보다 36홀 신기록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공격적인 매니지먼트를 한 것이 적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KPGA 프로, 2023년 투어프로로 입회한 이민규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무기로 2부 투어에서 꾸준히 기량을 다져왔다. 이번 우승으로 통합포인트 2위(5만 2239.63P)로 뛰어오른 그는 차기 시즌 1부 투어(KPGA 투어) 직행 시드 확보에 한 발짝 더 바짝 다가섰다.
이민규는 “남은 대회에서 추가 우승을 거둬 통합포인트 1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꿈에 그리는 KPGA 투어에 진출해서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시드를 꾸준히 유지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단단한 포부를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