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성접대 파문’에 일본도 발칵, 실명 공개에 충격
입력 2026.08.07 22:14
수정 2026.08.07 22:14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자료사진)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과거 국가대표팀 평가전 당시 외국인 심판진을 상대로 성적 서비스를 동반한 접대를 제공했다는 문체부 조사 문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파문이 일본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트라이브’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긴급 인용해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며 현지 축구계의 동향을 조명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6년 작성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비리 조사 결과' 문건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약 1년간 외국인 심판진에게 총 7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일본 매체는 이번 의혹의 중심에 선 일본인 심판 3명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의혹 대상 중 한 명인 A 심판은 2011년 3월 개최된 한국과 온두라스의 A매치 평가전 및 올림픽 대표팀의 중국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인물이다. 당시 부심 2명과 대기심 역시 일본인 심판진으로 구성됐다. 심지어 A 심판은 현재 일본축구협회(JFA)에서 J리그 심판 관리 핵심 업무를 맡고 있어 파장이 더욱 거세다.
또 다른 B 심판 역시 2012년 2월 열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주심으로 피치를 누볐던 베테랑 심판이다.
풋볼트라이브는 "한국 측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일본축구협회와 J리그 역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당장 현장에서 활동 중이거나 심판 행정을 맡고 있는 해당 인원들의 J리그 경기 배정 및 직무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력한 후폭풍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