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 AI 학습데이터 117만건 개방…한글 서체·자막까지 무료 활용
입력 2026.08.05 13:16
수정 2026.08.05 13:17
방통위·전파진흥협회, AI 허브 안심구역 통해 교육·연구용 공개
방송영상 데이터 개방 내역ⓒ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영상 이미지와 배경 및 인물, 한글 서체와 자막 등 우리나라 정서와 문화적 요소를 반영한 방송영상 데이터 117만여 건이 국민에 개방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방송영상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일부를 교육․연구용으로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인공지능 허브 안심 구역(AI-Hub Safe Zone)’을 통해 정식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인공지능 허브 안심 구역’은 관련 개발자와 국민이 제공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 보안 통제 환경으로, 사전에 안심 구역에 대한 이용 신청 및 승인 절차를 거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 간 최적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로 평가받는 방송영상에 대해 많은 수요가 있었지만 지식재산권, 초상권, 인접권 등의 문제로 이용이 어려웠는데, 이번 데이터 공개를 통해 개발자들이 걱정 없이 고품질의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을 연구할 수 있게 됐다.
개방되는 데이터는 인공지능 허브 안심 구역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영상‧이미지 이해 및 설명 ▲배경 및 인물, 객체 생성 ▲제작 환경 고도화 분야에서 배경, 인물, 객체, 서체, 자막 등 10개 유형으로 총 117만여 건이 제공된다.
영상·이미지 이해 및 설명 분야에서는 한국의 문화유산과 자연경관 등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이미지 캡셔닝 데이터 29만4906건과 비디오 캡셔닝 데이터 21만7587건, K-콘텐츠 영상 속 객체·행동·장면·시각질의응답(VQA) 등을 담은 영상 이해 데이터 3만7940건이 제공된다.
배경 및 인물·객체 생성 분야에서는 한국 고유의 자연과 도시, 건축 양식 등을 반영한 배경영상 상세 설명·생성 데이터 2만2953건, 한국적 배경 및 객체 생성 데이터 12만8689건,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표정과 감정을 담은 인물 생성 데이터 9만6991건, 방송 등장인물의 성격과 말투, 관계 등 정체성을 반영한 페르소나 생성 데이터 9만5446건이 제공된다.
제작 환경 고도화 분야에서는 영상의 객체와 장면, 행동은 물론 맥락적 의미까지 반영한 K-콘텐츠 VLM 데이터 4만3604건, 방송영상에 노출된 한글 이미지의 특징을 담은 서체 생성 데이터 15만1334건, 자막의 위치와 색상, 표현 방식 등을 반영한 자막 생성 데이터 8만6350건이 제공된다.
천지현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방송영상은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 고도의 제작 기술과 전문성이 집약된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방송영상이 활용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구축,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