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킨 인하대병원…고위험 쌍둥이 출산 성공
입력 2026.08.05 08:14
수정 2026.08.05 08:14
응급의학·산부인과·신생아중환자실 협진 빛나…대응체계 역할 재확인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전경 ⓒ
여러 의료기관에서 병상 부족으로 진료를 받지 못한 고위험 임산부가 인하대병원의 신속한 응급 대응으로 건강하게 쌍둥이를 출산했다.
의료진의 즉각적인 협진과 필수의료 시스템이 위급한 순간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지켜냈다는 평가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임신 27주 차 쌍둥이 임산부가 조기 진통으로 응급 이송된 가운데, 긴급 분만을 시행해 산모와 신생아 모두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산모는 앞서 조산 위험으로 자궁경부 봉합술을 받은 상태였지만, 새벽 시간 갑작스러운 진통이 시작되면서 119를 통해 병원 이송이 추진됐다.
그러나 기존 진료 병원을 비롯한 여러 의료기관은 신생아중환자실(NICU)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수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119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는 동안 산모의 분만은 빠르게 진행됐고, 응급 처치가 더 이상 미뤄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인천소방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인하대병원은 제한된 병상 여건에도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응급 분만을 결정했다.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즉시 협진에 나섰고, 두 명의 미숙아는 새벽 시간 차례로 무사히 태어났다.
출생 직후 신생아들은 지역모자의료센터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져 인큐베이터 치료와 집중 관리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례는 응급환자 수용 여부를 병상 유무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응급의료와 분만, 신생아 치료가 하나의 체계로 연결된 의료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인하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모자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를 연계 운영하며 응급환자의 초기 진료부터 중환자 치료, 후속 관리까지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택 인하대 의료원장 겸 인하대병원장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각 진료과 의료진이 신속하게 협력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필수의료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