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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긴급 폭염 대책회의 개최…비상대응체계 한층 강화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8.03 11:50
수정 2026.08.03 11:50

지난 2일 오후 4시 기준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 162명 발생…2명 사망

환자 발생 추이·폭염 지속상황 면밀히 모니터링…미흡 사항 즉시 개선

작업중지 명령 따라 일하지 못한 저임금 건설노동자에 '안심수당' 지원

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 주재로 폭염 긴급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는 모습. ⓒ서울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번 주 폭염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3일 폭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현장 안전관리 대책을 종합 점검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오세훈 시장의 지시로 정상훈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 주재로 폭염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재난·복지·건강·소방·노동·건설·환경 등 폭염 대응 관련 실국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취약계층 건강관리, 긴급 구조·구급, 근로자 보호, 무더위쉼터 운영, 도로 물청소 등 기존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시민 이용 과정에서 드러난 불편과 미비점을 즉시 보완했다. 이와 함께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에는 지난달 23일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주에도 최고기온 37도, 최고체감온도 36~37도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62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12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8개 반으로 운영하며 기상과 피해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한편 환자 발생 추이와 폭염 지속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한층 강화한다.


우선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6만3000여명에 대해서는 방문간호사 등을 통한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를 지속한다.


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 주재로 폭염 긴급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는 모습. ⓒ서울시

이와 함께 서울시 본청과 39개 사업소의 도급·용역·위탁 근로자 사업장을 대상으로 식수와 휴식시간, 그늘 제공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서울시 발주 건설공사장 56개소에서는 폭염특보 단계별 휴식시간제와 무더위 시간대 실내작업 전환, 실외작업 중지 등 보호조치 이행 여부를 계속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폭염경보 발효와 공사감독의 작업중지 명령으로 일하지 못한 저임금 건설근로자에게는 일정 요건에 따라 하루 최대 4시간까지 생활임금 수준의 '건설근로자 안심수당'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무더위쉼터 등 폭염대피시설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운영상태를 다시 살핀다. 시는 지난27일~29일 무더위쉼터와 응급대피소 등 480개소를 대상으로 운영시간과 출입구 안내, 불편사항 신고 연락처 비치 등 시민 이용 편의를 중심으로 운영상태를 점검했다.


서울시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련 자치구와 부서가 즉시 조치하도록 했고 이날 중 조치 완료 여부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추가로 확인되는 미비점도 즉시 보완할 방침이다.


배달·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 보호를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30개소의 혹서기 주말 운영을 확대하고 얼음물 10만병과 쿨링타월 2만매 등을 공급하는 등 냉방물품 지원도 강화한다.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도로 물청소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 직무대리는 "폭염이 장기화하고 강도도 더욱 거세지는 만큼 지금까지의 대응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실제 이용하는 현장까지 더욱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조정교부금과 재난관리기금 등 활용 가능한 재원을 총동원해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폭넓게 발굴하고, 폭염 대응 지원을 전향적으로 확대해 시민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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