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 257억원…2023년 이후 월별 최저치
입력 2026.09.29 17:51
수정 2026.09.29 17:52
올해 1∼8월 보이스피싱 8584건…전년 같은 기간 발생건수比 49% 감소
지난달 신종스캠 피해액 584억원…같은 달 보이스피싱 피해액보다 2배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출범 1주년 행사에 참석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사진 가운데)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
범정부차원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 출범 1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달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 이후 월별 최저치 수준이다.
경찰청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출범 1주년 행사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점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57억원으로 109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에 비해 76.4% 줄었다.
올해 1∼8월 보이스피싱은 8584건 발생해 1만6765건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건수보다 49% 감소했다.
피해액도 8856억원에서 3871억원으로 56% 줄었다.
월별 발생 건수와 피해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적었다.
신종스캠은 지난달 1127건 발생해 584억원의 피해가 났다. 이는 발생 건수와 피해액 모두 통합대응단이 출범한 이후 월별 최저치다.
다만 신종스캠 범죄 피해액은 같은 달 보이스피싱 피해액보다 2배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신종스캠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계좌 지급정지 대상에서 제외돼 피해 확산을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금융정보분석원(FIU) 등 관계기관 및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 6월30일부터 '신종스캠 의심계좌 거래정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신종스캠 피해금의 추가 유출을 신속하게 차단하고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신종스캠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종·변종 사기 등 '다중피해사기'에 대한 포괄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전기통신 이용 다중피해사기 방지법' 입법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유관부서와 FIU·금감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금융보안원 등 관계기관에 감사패를, 우수직원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 대행은 "통합대응단은 금융·통신·수사를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사후 수습 위주에서 예방과 차단 중심의 선제적 대응으로 전환했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진화하는 피싱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