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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부선 재정 전환·강북횡단선 노선 변경”…서울 도시철도 공청회 요구 봇물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7.29 18:28
수정 2026.07.29 18:32

강북횡단선 노선 조정·차량기지 이전 요구

서부선 재정 전환·난곡선 조기 추진 의견도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주민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서부선 재정사업 전환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상암 일대 생태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강북횡단선 차량기지가 들어서면 또 환경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강북횡단선 차량기지가 마포구에 계획돼 있다면 다른 곳으로 이전해 주시길 건의드립니다"(유동균 마포구청장)


서울시가 지난 6월 발표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 주민과 구청장들이 지역 현안에 대한 요구사항을 쏟아냈다. 서부선과 난곡선, 강북횡단선 등 도시철도망 계획에 담긴 노선 뿐 아니라 대장홍대선 등 별도로 추진 중인 노선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29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과 박준희 관악구청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냈다. 또 지역 주민들이 공청회를 찾으면서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강북횡단선 상암 구간 노선 신설과 차량기지 이전을 건의했다. 강북횡단선은 목동에서 출발해 상암지구를 지나 청량리로 향하는 노선이다.


유 구청장은 "상암동은 DMC가 있어 많은 사람이 오가지만 대표적인 교통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상암동 중심가를 관통하도록 노선 신설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포구를 지나는 대장홍대선에 대한 주민 제안도 나왔다.


상암동 대장홍대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대장홍대선과 강북횡단선은 주민 대다수의 이용 편의와 관계없는 곳에 역사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상암고 사거리처럼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 교통 인프라 구축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측은 아직 구체적인 정거장 위치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재환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계획 단계에서는 역사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정거장 위치를 확정하는 과정이 별도로 있다"고 답했다.


29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시민 공청회.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서부선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재정사업 전환을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가 많았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시민 B씨는 "유가와 금리, 환율 모두 올라 어떠한 건설사도 사업에 뛰어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울시가 바로 (재정사업 전환을 위해) 예산을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민자사업)을 취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 번의 재공고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며 "앞서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위례신사선도 재정사업으로 전환되기 전 민자사업 재공고를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난곡선은 빠른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주민 의견이 나왔다.


관악구 난향동에 거주하는 C씨는 "모아타운 등으로 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며 "주민들이 교통이 불편해 떠나는 상황에서 노선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재민 서울시 철도계획1팀장은 "올해 12월께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서울시는 지역 시의원,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시는 민선 9기 중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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