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에 무너진 대형 쇼핑몰서 사망자 발생…2명 사망·1명 심정지
입력 2026.07.29 07:57
수정 2026.07.29 07:57
28일 오후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이후 대형 쇼핑몰에서 난 폭발사고로 건물 일부가 붕괴돼 있다. ⓒ 교도/연합뉴스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을 덮친 규모 7.1의 강진에 따른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형 쇼핑몰이 붕괴하며 사망자가 발생한 데다 제지공장 굴뚝이 무너지면서 다수 직원이 고립되거나 연락이 두절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4시쯤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이온몰’에서 밤샘 구조 작업 끝에 8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20대 여성 2명이 끝내 숨졌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나머지 부상자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쇼핑몰은 전날 오후 4시 27분쯤 지진이 발생한 직후 방문객 200여 명이 긴급 피난했으나, 이후 오후 6시쯤 폭발음과 함께 건물 지붕과 벽면 일부가 대규모로 무너져 내렸다. NHK방송 등은 고객 피난 안내를 마친 매장 직원들이 내부로 복귀했다가 화를 입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액화석유가스(LPG) 누출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장 지대 피해도 잇따랐다. 야쓰시로시에 있는 일본제지 공장에서는 거대 굴뚝 일부가 무너지며 2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고, 현재 직원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구마모토현 경찰은 현재까지 지역 내 가옥 붕괴 12건, 출입구 파손으로 인한 갇힘 신고 4건 등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인프라 마비로 인한 현지의 불편과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지진 여파로 4만 80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14만 가구 이상이 단수 피해를 겪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정전으로 인해 몰려드는 부상자 치료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구마모토현 내 4만 6000여 가구(주민 9만 2000여명)를 대상으로 최상위 피난 권고인 ‘긴급안전확보’ 조치가 발령됐으며, 460여 곳의 피난소에 4700여 명이 대피한 상태다.
